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비엔나(Wien)는 다뉴브강 상류에 위치한 고도(古都)로서
수세기에 걸쳐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도로 정치, 문화, 교통의 중심지였다.
오스트리아 빈 교외에 자리잡고 있는 센부른궁전은 합스부르크 왕가 유적이다.
파리의 베르사이유 궁전을 본따서 지었다고 한다.
독일어로 '아름다운 샘'이라는 뜻의 이 궁전은 1640년 레오폴트 1세가 건축을 시작해
그의 손녀인 마리아 테리시아 여왕(1740년~1780년대)이 완성했다.
16명의 자식을 둔 이 여왕은 자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이 궁전의 건설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모두 1,441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이 궁전은 '도기의 방' '중국 방'등 테마룸까지 갖추고 있다.
그러나 여왕의 뜻과는 달리 이 가문의 딸들은 비운의 길을 걸은 것으로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6세 때 모차르트의 구혼을 받았던 여왕의 막내딸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왕비가 된 것까지는 좋았으나,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다.
마리 루이즈는 조세핀과 헤어진 나폴레옹의 후처가 됐으나,
인형에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을 붙여 학대했다는 일화를 남겼다.
또 합스부르크가로 시집온 독일 귀족의 딸 엘리자베트는 노이로제에 시달렸으며,
끝내 암살당하는 비운을 겪었다.
책에서 보았던 궁전을 직접 보게 되어 좋았고
한국말 오디오 가이드가 있어 방에서 방으로 이동을 하며 한국말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곳 궁전은 오스트리아에서 라이센스를 받은 사람만 가이드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궁전 뒤에는 드넓고 아름다운 정원과 분수가 있었다.
돌아보는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아 그야말로 종종 걸음으로 한바퀴를 돌았더니
어찌나 다리가 아프고 힘들었는지...
글로리에테
1775년 '마리아 테레지아' 시대에 프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세웠다는 그리스 신전 양식의'글로리에테(Gloriette)'는 중심 부분과 양쪽 날개 부분으로 되어있다.
중심 부분은 '카페 글로리에테(Café Gloriette)'로 사용되고 있고,
날개 부분은 그리스 신전 양식인 도리아식 기둥 사이로 12개의 아치가 있다.
대리석 계단을 이용해 내부로 들어갈 수 있으며 계단 윗쪽에 있는 카페 바로 앞에 서면
'쉰브룬궁(Schloß Schönbrunn)' 과 '비엔나(Wien)'시가 한 눈에 보인다.
'글로리에테(Gloriette)' 외벽에는 'JOSEPHO II. AUGUSTO ET MARIA THERESIA IMPERANTIB. MDCCLXXV'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이것은 '황제 요제프2세와 마리아 테레지아 재위 기간인 1775년에 세우다'라는 뜻을
의미하고 있다고 한다.
중앙 내부는 1780년 경엔 식당으로 사용 되었는데 그때 황제는 아침에 일어나면 마차를 타고
'글로리에테(Gloriette)'로 와서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글로리에테(Gloriette)' 위쪽에는 거대한 독수리가 지구 위에서 쉬고 있으며,
전쟁 승리의 전리품으로 독수리 주위를 장식했다고 한다.
4쌍의 거대한 갑옷이 장식되어 있는 것은 '합스부르크 지배자'와 '로마 황제'를 동일시 하려는 상징적인 것이다.
'글로리에테 (Gloriette)' 앞뒤에는 연못이 있어 건물이 물에 반사되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고 한다.
우리는 이 곳 언덕을 오를 시간이 없어 가지 못하고 먼 발치에서만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합스부르크가의 상징 쌍독수리 문장
넵튠 분수를 배경으로 한쌍의 연인이 길게 포옹을 하는 장면이 참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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