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8 중국 청도

형제 자매들과 떠난 청도(칭다오)여행

여울가 2018. 3. 16. 18:31

버킷리스트

 

8남매 중 막내인 나는

늘 형제들과의 해외여행을

꿈꾸고 있었다.

 

남들과는 자주 어울려 여행을

다니면서 정작 내 형제들과는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해서

막내 역할을 잘 못하며

사는 것이 죄송스러웠다.

 

그래서 계획한 중국 청도 2박3일...

아주 짧은 스케쥴이지만

80대가 3분이시고

70대가 5분이시고

60대는 나와 69세인 바로 위 언니...

이런 연령대의 형제들에게는

2박3일 일정이 딱 좋을 것 같아서...

 

아쉽게 이번 여행에 동참하지

못하시는 무릎 수술하신 둘째언니와

입원 중이신 셋째오빠 내외를

두고 가는 마음이 또 짠하다.

 

여행을 떠나기 전날,

문병과 음력1월 29일 생신이신

생신 축하를 겸해서 가족 모두가

보훈병원으로 모였다.

 

큰오빠 댁 큰며느리가 조카들 대표로

참석했고, 오랜 병원생활 간호에 지친

셋째올케에게 집밥을 드시게 하려고

바리바리 장만해서 우리만의 파티를

열었다.

 

동지팥죽과 찰밥,

맛있는 생김치와 각종 나물은

둘째올케가 맡았고

큰언니는 홍어회무침을 해 오셨다.

생일케잌은 큰오빠가 사 오시고...

 

즐거운 정담이 오가고

생축노래도 부르고

큰오빠 댁으로 자리를 옮겨

용술(?)과 과일, 안주로 포식하고...

 

여행 전야를 모두 함께 잘 수 있는

숙소를 제공해 준 친구 덕택에

3박4일로 늘어난 여행이 더욱 즐겁고

행복하다.

 

인천공항에서 먹는 아침밥은

넷째언니가 준비했고

군계란을 잔뜩 구워오신 셋째언니...

아침밥도 야무지게 먹고

이제 청도로 출발~~!!

 

할머니, 할아버지 군단의

청도여행 잘 다녀오겠습니다.

 

정수남님 문병 및 여행 전야제

https://youtu.be/MWEAvPKvo9w


 

생신 축하합니다.

https://youtu.be/0wR6u_Jc47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