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경상도

물안개 피어오르는 주산지

여울가 2018. 8. 30. 19:57

 

 

 

 

 

 

 

 

 

 

 

 

 

 

 

 

 

 

 

 

어젯밤 잠자기 전에

물안개 피어오르는 주산지를

해 뜨기 전에 보러 가자고

약속했지만

큰아들네 3명은 일어나지 못하고

나와 작은 아들만

주산지로 향했다.

 

지난 2010년 주산지에 다녀온 후

8년만에 가 보는 길인데

주산지의 왕버들들이 너무 많이

노화로 죽었네.

 

호수 안에 왕버들이 몇그루 없어 보여서

작은 애는 실망스러워 했다.

 

비가 온 뒤라 호수도 밀려온 부유물들이

많이 떠 있어서 깨끗한 맛도 없고...

 

예전에는 사진 작가들도 많이

찾는 명소였는데 많이 아쉬웠다.

 

 주산지는 경종 원년(1720년) 8월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인 10월에 완공된 것이다.

길이 200m, 너비 100m, 수심 8m로 그다지 큰 저수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말라 바닥이 드러난 적이 없다 한다.

 

특히 저수지 가장자리에 수령이 20~300년 된 왕버들 30여 그루는 울창한 수림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또한 김기덕 감독의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 이라는 영화를 촬영하기도 했다.

#청송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