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가 2018. 9. 3. 19:04

친구들이 영월에 오겠다던

날이 하필이면 오카리나 개강하는

날과 겹쳤다.

 

친구들이 넘 일찍 도착하지

않도록 거듭 양해를 구하고

대충 거실도 좀 치웠다.

 

친구들은 오는 길에

찰밥도 먹고

서둘지 않고 와 줘서

다행히 오카리나 수업을 무사히

마쳤다.

 

내 사는 모양이 하도

심난해서 그동안 형제,자매들에게도

개방하지 않고 살았는데

그 금단의 문을 친구들이 열고

들어왔다.

 

모두들 집에서 보이는 바깥풍경이

맘에 든다면서 좋아들 해줘서

넘 안심이 되고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