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중동 '삼굿축제'개막하다.
행안부 지정 정보화 마을,
농촌체험휴양마을,
산촌생태마을...
이름도 참 다양한 영월군 중동면
삼굿마을에서 오감으로 체험하는
삼굿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제18회라니 그 역사도 오래된
축제이다.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 축제가 펼쳐지는데
삼굿을 영어로 3good로 표시하고 있어
좋은 것 세가지가 있다는 뜻인가?
영월 '동감'풍물단의 난타공연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길이었는데
염동렬국회의원,최명서영월군수님,
정의순군의원님 등 내빈들도 많이 보이고,
관객들도 상당히 많이 모여서 그야말로 동네 잔치 분위기였다.
아침8시에 삼굿 점화를 했고
오후2시에 삼굿에 짐물을 부어놓고
오후 6시에 삼굿을 개방했다.
맥반석 돌 불에 수증기로 익힌 달걀,감자,
옥수수를 꺼내는 것을 구경하는 것도 신기했다.
온종일 수증기로 찐 달걀,감자,옥수수를 나눠주었다.
이 세가지가 삼굿인가?
아무튼 살다가 국회의원님의 손을
거친 달걀을 받아먹는 출세를 했으니
기분 한번 짱~~!!
며늘은 맥반석 돌에 익힌 삼겹살이 너무 맛있다며 오길 잘했다고 좋아죽고,
쇠고기국밥과 메밀전병도 시켜 먹었다.
음식들도 간이 세지않고 친정엄마 손맛이어서
맛있는 저녁을 먹은 셈이다.
내일은 숲해설을 곁들인 숲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학습부스가
여러곳 설치되어 있어서 이곳을 찾은 아이들에겐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사생대회, 페이스페인팅, 나무공예, 통나무 자르기,새총쏘기,투호놀이,제기차기 등..
마을에서 운영하는 산촌마을체험관은
숙박시설이 아주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살기좋은 마을이겠구나 싶다.
영월 삼굿 축제 중 '난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삼굿이란 삼베옷의 원료가 되는 대마 껍질을 익히기 위해 옛 선조들이 고안한 작업을 말한다.
삼굿 작업방식은 이렇다.
땅에 화집구덩이와 몸집구덩이 2개를 파고 화집과 몸집 사이에
수증기가 통하도록 연도를 낸 다음 화집구덩이에 통나무를 채우고
그 위에 자갈을 덮은 후 통나무에 불을 피워 자갈을 달군다.
그리고 달구어진 자갈을 풀과 흙으로 덮고 몸집에는 대마를 넣고 풀과 흙을 덮는다.
다음 화집에 구멍을 내어 물을 부어 고온의 수증기를 발생시켜 연도를 통해 몸집의 대마를 익힌다.
대마를 익히기 위해 만들어진 삼굿이지만 옥수수, 감자, 달걀 등도 익힐 수가 있어서
그렇게 만든 음식을 나누면서 축제가 시작되었다.
삼굿축제가 열리는 영월 유전리 삼굿마을은 약 350여 년전에 모셔진
성황당과 마을 풍습을 그대로 보전하고 있고 더 나아가 도시인들이 체험할 수 없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선보이고 있다.
삼굿축제 중 삼굿개방&삼겹살 돌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