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가 있는 영월 노루조각공원(호수공원)
#영월 노루조각공원
농어촌체험지도사 양성과정 수업 중
내가 모르는 영월의 명소를 알게
되었다.
이른 아침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수업시작 전에 돌아볼 욕심으로
집을 나섰다.
장릉 사거리를 지나서
오른쪽으로 1키로미터 정도 가다보면
호수가 나오는데 이 호수가 바로
노루 조각공원 호수이다.
장릉과 노루에 얽힌 전설은 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이곳에 소상하게 적어 놓았다.
호수를 끼고 동네 아낙네들의 속풀이를
하던 빨래터가 복원되어 있어서 덤으로
빨래터까지 구경하게 되었다.
~~~~~~~~~~~~~~~~~
장릉 노루조각공원이 표현하는
'단종과 노루의 전설' 이야기를 아시나요?
세조에 의해 사약을 받은 후 사망한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세조의 엄명 때문에 그대로 버려져 있었는데요.
이런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엄흥도는 단종의 시신을 수습하여
지게에 지고 동을지산으로 향했습니다.
엄흥도는 산에 잔뜩 쌓인 눈 때문에
단종을 모실 곳을 찾기 어려워 한참을 해맸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노루가 뛰어 달아나는 모습을 목격하고 주위를 살펴보니
노루가 앉아있던 자리에 눈이 녹아있던 거죠.
지친 엄흥도는 눈이 녹은 자리에서 지게를 내리고 쉬기로 했는데요.
어느정도 쉬고나서 일어나려 하니 아무리 힘을써도 지게가 땅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단종을 모시게 된 그 자리가 바로 '장릉'이랍니다.
그후 왕으로 복위된 후 능을 옮기려고
지관을 불렀는데 이곳이 천하 명당이라하여
옮기지 않았답니다. 특히 장릉에서 소원을
빌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