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경상도

선진지 마을 견학, 안동 신세동 그림애문화마을

여울가 2019. 6. 17. 20:10

살기좋은 마을은 우리가 만든다...

 

영월 생활문화예술 공동체에서는

살기좋은 우리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사업을

정부로부터 따 왔다.

 

'생활문화는 곧 일상속의 쉼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아름다운 쉼이 있는

마을 공동체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보자는

의미인 것 같다.

 

추진하는 효정회장님과 여러 위원님들

수고로 살기좋은 마을이 만들어 질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이미 전국에서 우수 사례로 빛나는

안동 신세동 달피는 꽃동네, 그림애문화마을에

선진지 견학을 갔다.

사연과 문화가 숨쉬는 그림애 마을은

예전에는 지대가 높은 달동네였는데,

도시재생 사업으로 동네를 청소하고

낡은 곳들은 정비하고, 벽에 그림을 그려서

산뜻한 첫인상을 주는 곳이었다.

 

시행초기의 어려움을 나누는 통장님과

사무장님의 사례발표를 듣는데, 그 과정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해낸 이야기를 들으니

숙연해지기까지 하였다.

 

마을에서 공예품도 만들어서 공동 판매하고

농산물도 매월 두번째 토요일 월영장터를

열어 판매하며 소통의 장을 연다고...

할매네점빵에서는 간단한 음료도 팔고

있었다.

 

동부초등학교와 이웃해 있는 마을이라서

초등학교 건물 벽에도 실제 주민과 어린이들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었다.

 

좋은 일, 궂은 일, 슬픈 일 등

모든 일들을 마을 공동체가 모여서

다 함께 하는 마을인지라,

예전에는 살기를 기피했던 마을에서

지금은 다른 마을의 부러움을 잔뜩 받는

마을로 탈바꿈 되었다.

더불어 집값도 두,세배 올랐다고 한다.

 

민박을 하는 가정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만남의 방에서

차도 마시고 매일 함께 지내다 보니

한 가족같은 기분이 든다고 사무장은

말하였다.

 

모델도 흔쾌히 서 주신 벌이 할매를 뵈어서

반가웠다. 천년 동안 마르지 않는다는

'성재정 우물'에서 손을 씻으면 인연을 만난다는데 난 이미 인연을 만난 셈이다.

 

이 마을에 관광객들이 밀려오면서

빈집들이 하나 둘 공방 등 작업장으로

임대가 나간다는데, 동네 꼭대기 전망좋은 집의 임대료가 1년에 80만원 정도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