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이금희 아나운서를 모시고 영월아카데미 개최

여울가 2023. 8. 24. 22:52

영월군에서는 사회의 저명인사를
초청하여 강연을 듣기도 하고,
노래를 듣기도 하고,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듣기도 하는
영월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들어 다섯번째의 영월아카데미
초청 인사는 kbs아침마당을 17년차 진행하고 있는 이금희 아나운서를 모셨다.

아직도 남이있는 무더위도
무색할 만큼 여성회관 강당은
방청하러 온 관객들로 빈자리가
없었다.

이금희 아나운서는 포근한 이웃집 언니같은 편안함으로 나무는 자신의 가지를 절대로 스스로 잘라내는 일은 없다면서 자책하지 말자고 했다.
또 자녀와의 관계나 대처법을 제시했는데
자녀와 부모는 다른나라 사람과 한집에 살고 있다라고 생각하라고...
결혼을 하지 않으신 분이 참 잘 알고 계시네.ㅎ
오늘 마지막에 브라질 시인 마샤 메데이로스의 시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을 낭송해 줬는데, 되새겨 볼 만 해서 전문을
올러본다.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 
            
              -마샤 메데이로스

습관의 노예가 된 사람
매일 똑같은 길로만
다니는 사람
결코 일상을 바꾸지
않는 사람
위험을 무릅쓰고 옷 색깔을
바꾸지 않는 사람
모르는 사람에게 말 걸지 않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이다. 

열정을 피하는 사람 
흑백의 구분을 좋아하는 사람
눈을 반짝이게 하고
하품을 미소로 바꾸고
실수와 슬픔 앞에서도
심장을 뛰게 하는
감정의 소용돌이보다
분명히 밝히는 걸 더
좋아하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이다. 

자신의 일과 사랑에
행복하지 않을 때
상황을 역전시키지
않는 사람
꿈을 따르기 위해 확실성을
불확실성과 바꾸지 않는 사람
일생에 적어도 한 번은
합리적인 조언으로부터 달아나지 않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이다.

여행을 하지 않는 사람,
책을 읽지 않는 사람
삶의 음악을 듣지
않는 사람
자기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이다.

자신의 자존감을
파괴하고 그곳을
에고로 채운 사람
타인의 도움을 거부하는 사람
자신의 나쁜 운과
그치지 않고 내리는 비에 대해 불평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이다. 

시작도 하기 전에 계획을 포기하는 사람
자신이 알지 못하는 주제에 대해 묻지도 않고
자신이 아는 것에 대해 물어도
대답하지 않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이다. 

우리, 서서히 죽는 죽음을 경계하자
살아 있다는 것은
단순히 숨을 쉬는 행위보다 훨씬 더 큰
노력을 필요로 함을
늘 기억하면서
오직 불타는 인내심만이
멋진 행복을 얻게 할
것이다.

#영월아카데미
#이금희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