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강원도

허브향기 진한 평창 라벤다팜 방문

여울가 2022. 6. 15. 13:21

오늘은 영월희망농업대학의 교육과정 중
현장체험학습을 하는 날이다.
지난 번 첫번째 현장체험학습 날에는 손녀가 아픈 바람에 참석을 못했었기에 이번에는 더 기대가 되는 날이다.

첫번째 방문지는 평창라벤다팜 농장이다.
평창 라벤다 팜은 삼면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약간의 언덕길을 오르는데 하얀 데이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으로 우릴 반겨주었다.

허브라는 식물에 대해 사람들이 잘 모를 때 허브에 매력을 느낀 원장님께서 노후 생활을 위해 만평의 부지를 준비해서 허브 재배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신구대학에 재직하셨다는 서명원 원장님께서는
'허브가 뭐야'라는 책을 저술하시기도 하셨다.

평창 라벤다팜 농장에는 유기농법으로 재배되는 라벤더와 로즈마리, 캐모마일과 민트 품종들 그리고 레몬버베나, 딜,타임 외 동서양의 다양한 허브들이 있다.
그리고 농작물은 유기농법으로 재배하는 블루베리가 있는데 블루베리 따기 체험도 진행한다고 한다.

아직도 아카시아꽃이 보이고 해발 700미터 지대라서 다른 곳보다 날씨가 추워서 보라색 라벤다꽃이 7월 중순경에 핀다고 한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풍차 앞이 모두 라벤다밭이어서 그 멋진 풍경을 보려면 7월 중순에 다시 가야할 것 같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자라는 허브 종류를 설명해 주셨고 우리들은 허브식초에 들어갈 재료들을 조별로 채취하였다.
허브의 맛을 보게도 해 주셨는데 날로 맛본 허브향이 코끝에서만 아니라 혀끝에서도 무척 싱그러웠다.

드디어 허브 비네가 만들기 실습에 들어갔는데, 먼저 병을 식초로 헹궈서 소독을 한 후 재료를 넣었다.
로즈마리의 긴줄기에 메리골드꽃 허브를 장식하고 타임 줄기를 이용하여 아랫부분을 묶어서 꽃다발처럼 만들어준다.

고수씨와 하늘고추 말린 것, 마늘 말린것등을 넣고 만들어놓은 꽃다발을 조심해서 긴 막대를 이용하여 집어넣는다.

모두 집어 넣은 후 양조식초를 붓고
기포가 생긴 것은 손으로 탁탁 쳐서 공기를 뺀 후 코르크 마개를 덮고 밀봉테이프를 잘 붙여준다.

완성된 식초는 1~2주 후에
샐러드 드레싱용으로 사용한다.
올리브유와 후추가루에 섞어서 사용하면 된다고...아니면 물에 희석해서 음용해도 좋다고 한다.

좋은 향기 실컷 맡고 몸에 좋은 허브식초도 만들고 사분사분한 원장님의 허브강의도 참 좋았다.
손녀를 위해 라벤다빛 인형 한개를 사왔다.

평창 라벤다팜에 라벤다 보러 가고프다

https://youtu.be/13B9v7TL2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