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청도 190

하늘을 향한 희망_솟대문화공간

제천 수산면의 솟대문화공간 옥순봉출렁다리에서 돌아오는 길에 여러 종류의 솟대가 조성되어 있는 솟대문화공간에 잠깐 들렀다. 이곳은 우리의 전통적인 솟대를 현대적인 조형물로 재조명하여 다양한 솟대 작품들을 실내외에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작품을 판매도 하고 있는데 집들이 선물로 좋을 것 같다. 실내의 솟대를 감상한 후 뒤편의 정원에도 나가 보았다. 붓꽃이랑 한련화, 해당화가 만발한 정원이 매우 아름다웠다. #솟대 솟대는 성역이나 경계의 상징 또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세우는 신목(神木)이다. 지역이나 목적에 따라 짐대, 소줏대, 표줏대, 솔대, 거릿대, 수살목, 서낭대, 신간, 조간, 화주이라고도 한다. 솟대는 『삼국지』 마한전에 나오는 소도(蘇塗)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솟대는 풍년을 빌기 위..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위에서 흔들흔들...

옥순봉 출렁다리 위에서 흔들흔들... 청풍호반 수면 위에서 제천 10경 중 하나인 옥순봉을 가장 가까이에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옥순봉 출렁다리는 2021년 10월 22일 개장하였으며, 길이 222m, 너비 1.5m의 연결다리 및 408m 길이의 생태탐방 데크로드와 야자매트로 이루어진 트래킹길까지 더하여 호반과 옥순봉을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대한민국 명승이자, 제천 10경 중 제8경 옥순봉의 수려하고 힘찬 봉우리의 자태를 옥순봉 출렁다리에서 온몸으로 느껴보자. (출처 : 휴윗제천) 개장한 지 2년이 조금 지난 곳이라 처음 가게 되었다. 입장료 3천원 중 지역화폐 2천원을 돌려주었다. 산 위에 위치하지 않아서 어린이들이 가기에 좋은 출렁다리이다. 김홍도의 옥순봉도를 감상하고 다리 위에서 흔들흔들 ..

망월산성-충청북도 제천시 청풍호로 2048 (청풍면, 청풍문화재단지)

망월산성-충청북도 제천시 청풍호로 2048 (청풍면, 청풍문화재단지)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에 있는 해발 373m의 망월산 정상을 돌로 둘러쌓은 작은 성으로, 둘레는 495m이다. ‘사열이산성’ 또는 ‘성열산’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문무왕 13년(673)에 사열산성을 더 늘려 쌓았다는 기록이 있어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보인다. 본래 청풍은 고구려의 사열이현이었는데, 신라에 귀속되어서는 경덕왕 16년(757)에 청풍현으로 고쳐져서 내제군으로 개칭한 제천의 영현이라 한 것으로 보아 사열이현시대에 이 성이 쌓아진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성벽은 서남면에 너비 16m, 높이 3m와 남쪽에 너비 15m, 높이 4.6m가 완전한 모습으로 잘 남아 있다. 정상에는 멋진 정자 망월루가 ..

제천 청풍 한벽루(보물 제528호)

제천 청풍 한벽루(보물 제528호) 이 건물은 고려 충숙왕 4년(1317) 당시 청풍현 출신 승려인 청공이 왕사(王師)가 되어 청풍현이 군(郡)으로 올려지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객사의 동쪽에 세운 건물이다. 구조는 앞면 4칸·옆면 3칸의 2층 누각과 앞면 3칸·옆면 1칸의 계단식 익랑건물이 이어져 있다. 기둥 사이는 모두 개방하였으며 사방에 난간을 둘렀다. 건물 안에는 송시열·김수증의 편액과 김정희의 ‘청풍한벽루’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다. 밀양 영남루, 남원 광한루와 함께 본채 옆으로 작은 부속채가 딸려 있는 조선시대 누각 건물의 대표적인 예이며, 세 건물 가운데 가장 간결하고 단아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원래의 위치는 청풍면 읍리에 있었으나 충주댐이 세워져 읍내가 수몰됨에 따라 1983년 현재의 위..

소원을 들어주는 제천 물태리 석조여래입상(보물 제546호)

제천 물태리 석조여래입상(보물 제546호)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청풍면 읍리에서 현재의 청풍강 옆 대광사 입구로 옮겨진 이 불상은 전체적인 조각양식을 볼 때 10세기 무렵의 작품으로 보인다. 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매우 작아서 우뚝해 보이며 사각형의 얼굴은 후덕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가늘면서도 두툼한 눈, 넓적한 코, 뚜렷한 인중은 자비로운 부처의 풍모를 잘 나타내고 있다. 두 귀는 양 어깨까지 길게 드리워져 있고 목에는 3개의 주름이 형식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데 옷주름이 두껍게 처리되어 신체의 윤곽이 거의 드러나지 않고 있다. 허리에는 치마를 묶은 띠매듭이 표현되어 있으며, 그 아래로는 U자형의 주름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흘러 내리고 있다. 손은 오른손을 들..

제천 청풍문화재 단지 탐방

제천 청풍문화재단지 탐방 2011년에 가 본 적이 있는 곳이었는데 기억 속에 완전히 지워져서 다시 가보게 되었다. 마침 작은애가 어딘가에 가자고 해서 제천투어에 나섰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다 말다를 계속하는 봄날에 청풍문화재단지의 문화재와 옛 선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본 시간이 좋았다. 보물이 두점이 있었고, 소나무 연리지가 서 있는데 연리지의 유래가 효자와 어머니 사이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청풍은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문물이 번성했던 곳으로 많은 문화 유적을 갖고 있었으나 충주댐 건설로 청풍면 후산리, 황석리, 수산면 지곡리에 있던 마을이 문화재와 함께 수몰될 위기에 있었다. 충청북도청에서는 1983년부터 3년간 수몰 지역의 문화재를 원..

충주 활옥동굴 나들이

작은 아들이 데이트를 신청했다. 여행 좋아하는 내가 답답해 할까 봐서... 이곳에서 충주는 1시간30분 거리라서 갈려고 맘 먹으면 그닥 어렵지 않은 거리이다. 충주 활옥동굴엘 다녀왔다. 가까운 곳에 이런 멋진 동굴이 있었는데 모르고 있었다는 게 이상했다. 하기야 내가 충주나 청주는 잘 모르는 곳이긴 하다. 충주 활옥 동굴은 1922년 일제강점기에 개발된 국내 유일 활석 광산으로 기록상 57km, 비공식 87km에 이르며 지하 수직고는 711m로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다. 이 가운데 57km 중에서 2.5km를 관광지로 개발해 빛 조형물, 공연장, 건강테라피 등을 조성했다. LED 네온과 자연 그대로의 다양한 빛으로 오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연중 11~15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

[제천]청풍호의 아름다운 비경을 한눈에 볼 수있는 '청풍호반 케이블카'

연일 35~36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서도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봤는데 갑자기 내가 그 대열에 끼고 말았다. 둘째 아이가 쉬는 날이라고 점심 같이 먹고 화암동굴에 가자고 했다. 동굴은 시원하긴 하지만 걷다보면 몸이 더워져서 차라리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러가자고 했다. 케이블카보단 청풍호 관광모노레일이 더 재미있을거라고 아들은 말하고 나도 찬성해서 관광모노레일을 타러 갔는데, 모두 다 매진된 후라서 다시 케이블카로 방향을 틀었다. 케이블카는 어디나 비슷해서 사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비봉산 정상에서 관망한 경치가 정말 어느 해외여행지에 뒤지지 않을만큼 아름다웠다. 호수와 산들이 어우러져 다도해를 보는 기분에다가 파란 하늘에 둥실 떠 있는 구름들이 그려내는 그림들까지 어찌나 멋지던지...

문화관광해설사 신규교육이 끝나다.

한국관광공사에서의 3주일간의 교육일정이 어제 필기평가와 실기평가를 끝으로 모두 끝났다. 시험은 공부를 한다고 했지만 너무 깜깜하게 모르는 문제들이 있어서 시원하지가 않다. 좋았던 것은 불교미술을 배우는 시간에 불화나 여래부처님들과 보살의 차이점과 불상들을 보고 어떤 불상인지 조금은 구별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석가여래(대웅전),아미타여래(무량수전), 대일여래(비로자나불,대적광전),약사여래(약사전)에 대해서 우선 알았고 수인(손 모양)이 각기 다름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여래(불)를 양옆에서 모시는 협시보살이 문수보살,.보현보살,관음보살,세지보살, 지장보살,일광,월광 등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종교적인 차원이 아닌 역사,예술적인 차원으로라도 좀 더 관심을 가졌어야 했다. 지난 주에는 현장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