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22 타슈겐트 10

타슈켄트에서의 식사와 호텔

220712 타슈켄트의 첫 식사이자 마지막 식사는 SOI라는 집이다. 소이는 물가에 자리 잡았다는 뜻이란다. 수박과 멜론 그리고 샐러드와 빵이 먼저 나왔는데 너무 맛있었고 본식으로 나온 쇠고기 스프와 쇠고기 꼬치구이는 우리의 떡갈비랑 같은 맛이 났다. 맛있게 뚝딱 식사를 끝내고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호텔 가는 길에 러시아정교회도 차창 너머로 구경했다. 5층 건물인 AURA HOTEL은 작지만 이부자리가 깔끔하고 화장실이 넓어서 아주 좋았다. 일출도 보고 까치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오늘은 죠지아로 갈 것이다

타슈켄트에도 브로드웨이가 있다

타슈켄트에도 브로드웨이가 있다. 브로드웨이거리는 타슈켄트 시내 중심에 위치한 거리로 젊음과 자유가 넘치는 거리다. 가는 길에 러시아광관으로 사용하는 로마노브 궁전을 잠깐 구경한다. 거대한 가로수를 따라 이어진 브로드웨이 거리는 골동품과 액세서리,미술품 등을 판매하는 노점과 거리 화가 예술가들이 메우고 있다. 주말이면 연인, 가족 중심의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인데 낮이라서 좀 썰렁한 분위기였다. 밤이 되면 불빛도 반짝이겠지... 브로드웨이 거리의 끝에 세계 고전 작품 공연이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오페라 하우스를 보았다.

시원한 분수가 더위를 잊게하는 독립광장

소련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는 독립광장 독립광장은 우즈베크어로 ‘독립’을 뜻하는 ‘무스타킬릭’ 광장으로 구소련시절에는 붉은광장 또는 레닌광장으로 불렸다. 이 광장에는 거대한 레닌 동상이 세워져 있었으나 독립이 된 후 지금은 독립 기념탑과 행복한 어머니 동상이 있다. 입구에서부터 분수가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데 이곳은 6월25일부터 8월 5일까지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인데, 산맥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모아 강줄기를 만들고 그 강으로부터 온 시내에 스프링쿨러를 설치해서 나무나 곡식들을 키운다고 한다. 그 강줄기에서 이 분수도 끌어오는 것이리라. 순백의 메인 게이트에는 은빛 학이 조각되어 있는데 타슈켄트의 건물에 학을 흔히 볼 수가 있다. 학은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새로 평화로운 도시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타슈켄트..

일만명이 이상이 기도할 수 있는 하즈라트 이맘사원

일만명 이상 기도처 하즈라트 이맘사원 높이 53m의 두개의 미나레트가 설치되어 있는 규모가 매우 큰 하즈라트 이맘사원에 갔다. 이맘은 금요일을 뜻한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마당에 양탄자를 깔고 초대 12,000명이 기도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기도하기 전에 몸을 깨끗하게 하는 '보두'가 사원 아랫쪽에 있다. 사원 뒷쪽으로는 메드레세라는 신학교가 있는데 지금은 꾸란박물관이 되었다. 세계적으로 꾸란 윈본이 4권인데 그 중에 힌권이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사슴가죽에 금글씨를 새겼다고... 부속 건물처럼 보이는 곳이 또 모스크의 모양을 하고 있어서 들어가 봤는데 의류,마그네틱,인형 등 기념품 가게들이 들어서 있었다.

재해를 딛고 일어선 것을 잊지말자...지진 기념비

재해를 딛고 일어선 지진 기념비 1966년 4월 26일 5시22분... 리히터 지진계로 7.5를 기록한 대지진이 타슈켄트를 강타했다. 타슈켄트의 모든 유산들은 거의 사라지고 25만채 이상의 가옥이 폐허가 된 일이 있었다. 타슈켄트는 일년에 보통 700차례 정도 지진이 일어나는데 거의 느낄 수 없을만큼이라고 한다. 이곳은 2층 이상의 건물은 모두 내진 설계를 해서 짓기 때문에 그런 대지진에도 사망자 수는 극소수에 불과했다고 한다. 가이드는 8명이 사망했다고 했는데 그게 확실한지는 모르겠다. 그 지진 이후 7년만에 모든 것을 복구하게 되었고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기념탑이다. 거대한 석상은 아이를 안고 있는 아내를 보호하려는 남편의 모습을하고 있다. 뒤편으로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부조가 둘러쳐 있는데..

백색사원이라고도 불리우는 미노르 모스크

타슈켄트 시내의 미노르 모스크 이 미노르 모스크는 백색사원이라고도 부른다.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현대 건축물이란다. 현지 가이드를 통해서 이슬람 사원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다. 사원의 양옆에 세워진 높은 기둥을 미나레트라고 한다. 이 미나레트가 2개인 사원은 기도할 때 약 5천명 정도를 수용하고, 기둥이 4개인 사원은 만명을 수용할 있다고 한다. 사원 입구에 시계가 있으면 기도가 가능한 사원이고, 만약에 시계가 없으면 그냥 유적지라고 하는데 이곳은시계가 걸려있고,그 아래에는 이슬람의 5회 기도시간을 알려주는 시계모형이 걸려 있다. 이 미나레트의 역할은 세가지이다. 꼭대기에 불을 켬으로써 사막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등대가 되어준다. 두번째로는 무슬림들은 하루 5번 기도를 하는데 그 때 종소리로 알려준다. 세..

타슈켄트 시내 풍경

타슈켄트 시내풍경 타슈켄트는 약 2,200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이다. 마침 그제인 7월 9일부터 오늘11일까지 동물을 희생제물로 바치는 이슬람교의 축제기간이라고 한다. 이곳은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이 87% 나 된다고 하니 거의 전 국민이 이슬람 신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타슈켄트는 구시가와 신시가로 나뉘는데 신시가는 소비에트연합 이후에 생긴 곳을 말하고, 구시가는 원래의 우즈베키스탄인들이 살던 곳이라고 한다. 우리가 오늘 돌아본 시내는 주로 신시가이고 러시아풍의 건물들이 많은 편이다. 지나는 중에 강물이 흐르는 다리를 지나는데 그곳에 예전 소비에트에 반항하는 많은 지식인과 정치인들을 죽이는 일이 일어난 끔찍한 장소라고 현지가이드가 설명을 해 주었다. 거기에 동그란 모양의 추모탑도 보였다. 또 중..

타슈켄트 첫 방문지는 아미르테무르 광장

220711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는 중국과 유럽을 잇는 그레이트 실크로드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한 곳이다. 타슈켄트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로 '돌의 도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소비에트 연합 시절에는 중앙아시아의 중심지로 소련의 5대 도시 중 하나였으며,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제일 먼저 지하철이 개통된 곳이기도 하다. 맨 먼저 찾은 곳은 타슈켄트의 랜드마크인 아미르테무르 광장이다. 200여 년간 지속된 티무르 제국을 세운 아미르 테무르 기마상이 있는 기념비적인 광장이다. 동상 뒤편으로 1967년 지어졌다는 거대한 타슈켄트 호텔이 있고 흰 둥근 지붕 모양의 컨벤션센터와 두개의 시계탑도 보였다. 앞쪽으로는 타슈켄트 법대도 있고 길 건너편으로는 러시아 지배시대에 지어진 은행들도 있다. 이쪽은 소비에트연합의..

타슈켄트를 향하여 날아오르다

우즈베키스탄 항공기는 좌석 앞칸이 꽤 여유로워서 장거리 여행에 아주 편하다. 10시40분에 인천 국제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사막지대를 날다가 초원지대를 날다가 산악지대를 날기 시작했다. 하얀 구름인가 싶었는데 구름아래로 뾰족하게 얼굴을 내민 만년설이 덮힌 산정상 부분들이 너무도 아름답다. 5시간을 날고 나니 드디어 사람이 사는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타슈켄트가 가까워져 갈 즈음에 침간산 만년설을 눈아래로 보게 되었다. 이번 여행의 보너스같은 만년설은 빙하가 흘러내린 골짜기까지 선명하게 눈아래로 들어왔다. 저곳에 신들이 사는 곳일까? 넓고 길게 펼쳐진 만년설이 너무 아름다워서 입이 쩍 벌어졌다. 드디어 7시간 만에 도착한 타슈켄트 공항에 무사히 착륙하였다. 따가운 햇살이 사정없이 내리쬐는 타슈켄트는 건조..

2년 6개월 만에 떠나는 해외여행_코카서스 3국

220711 타슈켄트 + 코카서스 3국(조지아,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11박12일 여행 떠나요... 기나 긴 코로나19로 인하여 지난 2년 동안 많이 답답하게 살았다. 여행이 가고 싶어서 호시탐탐 노리다가 맘 속에 늘 가고 싶었던 코카서스 3국을 향해 떠난다. 코카서스는 카스피해와 흑해사이에 끼어있는 세 나라로 러시아 남쪽, 터키와 이란 위쪽에 자리잡고 있다. 표준명칭은 카프카스3국이라고 해야 맞는 표현이라고 한다. 유럽이 맞고 구라파가 옛 표현인 것처럼... 베트남이 맞고 월남이 옛 표현...ㅋ 우크라이나 항공기를 이용하는 덕분에 타슈켄트도 하루 여행할 수 있어서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다. 7월 17일에 아들의 미국 보스톤 출장이 잡혀있어서 며느리는 이 기회에 육아휴직을 쓰고 한달을 쉬어보겠다고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