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로(蛙利鷺) 고려시대 의종 임금이 하루는 단독으로 야행(夜行)을 나갔다가 깊은 산중에서 날이 저물었습니다. 요행(僥倖)히 민가(民家)를 하나 발견하고 하루를 묵고자 청을 했지만, 집주인(이규보 선생)이 조금 더 가면 주막(酒幕)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여, 임금은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집(이규보) 대문에 붙어있는 글이 임금을 궁금하게 했습니다. 나는 있는데 개구리가 없는 게 인생의 한이다. 唯我無蛙 人生之恨 유아무와 인생지한 도대체 개구리가 뭘까.? 한 나라의 임금으로서 어느 만큼의 지식 (智識)은 갖추었기에, 개구리가 뜻하는 걸 생각해 봤지만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주막에 들려 국밥을 한 그릇 시켜 먹으면서, 주모에게 외딴 집 (이규보 집)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