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22 아제르바이잔 17

참좋은 여행사에 남긴 여행 후기

22년7월11일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마냥 한껏 설레임을 안고 여행길에 올랐다. 코카서스3국에 보너스로 타슈켄트까지의 11박12일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 쓸쓸했지만 맘 속의 다짐만은 굳세었다. 잘 견디고 다녀오리라. 타슈켄트로 향하는 비행기✈️ 에서 뜻하지 않은 횡재를 했다. 바로 발 아래에 만년설이 펼쳐지는데 그야말로 처음보는 장관이었다. '돌의 도시'라는 타슈켄트는 중앙아시아 실크로드의 발상지답게 실크의 원료가 되는 누에와 뽕나무가 많이 자라는 곳이다. 모스크 안에도 뽕나무가 있었다. 우리가 그토록 가고 싶었던 조지아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넓고도 푸른 초원지대와 뾰족뾰족 산악지대 그리고 반사막지대까지 갖고 있는 남한의 3분의 2쯤 되는 국토가 가는 곳마다 눈길을 뗄 수..

아호~~!!집에 간다...바쿠야, 안녕~~♡

220721 드디어 여행의 마지막 날... 아제르바이잔의 바쿠를 떠나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공항을 경유하여 인천으로 간다. 너무나 멋진 초원과 푸르른 하늘 만년설과 바람 바람 바람... 그리고 수도원 성당 수도원 성당 뿌리깊은 기독교의 역사를 가깝게 느껴본 날들이었다. 어려운 시국에 강행한 여행이라 어젯밤 의료진이 호텔로 와서 PCR검사를 했고, 오늘 아침에 28명 전원 음성 확인을 받았다. 이제 내일(22일) 오전에 한국에 도착하면 다시 보건소에 가서 PCR검사를 거쳐야 일상에 복귀가 가능해진다. 날씨는 덥고 많이 걸어야 했지만 너무 좋은 양질의 식단과 안락한 잠자리의 여행이었기에 잘 견딜 수 있었다. 용기있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 꿈같았던 코카서스3국의 여행을 커다란 추억으로 안고 다시 열심..

선사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부스탄 암각화

220721 선사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부스탄 암각화 고부스탄 주립 보호구에는 선사시대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약 6,200여 점의 암각화가 있다. 건장한 남성들이 사냥을 하는 모습이나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여성들의 모습이 새겨진 암각화는 당시의 생활 모습과 사회상을 짐작하게 한다. 고부스탄 암각화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세계 최고의 선사시대 유적이라고 볼 수 있다. 고부스탄 박물관에서 버스를 타고 언덕 위로 올라간다. 맨 처음 1930년도에 대리석을 채굴하다가 발견되었고, 1966년 부터는 대리석 채굴을 멈췄다. 이곳 암각화에 나오는 배는 바이킹 배랑 매우 흡사하여 북유럽의 스웨덴, 노르웨이의 고고학자들이 자기네 선조가 이쪽에서 살지 않았나 하는 연구 대상지이다. 동물..

선사시대 장신구 등이 전시된 고부스탄 국립박물관

220721 선사시대 장신구 등이 전시된 '고부스탄 국립박물관'(Gobustan National Park Museum) 고부스탄(Gobustan)'이란 지명의 유래는 돌을 뜻하는 고부(Gobi)와 땅을 뜻하는 스탄(Stan)이 합쳐져 '바위가 있는 지역' 이다. 선사시대 유적에서 발견된 유물들과 ​암각화 유적을 발견하기 까지의 내용들을 설명해 놓았다는 '고부스탄 박물관'​은 선사시대 ​​이곳에 살았던 거주자들이 그린 ​암각화 그림이 그려져 있다. ​ ​​배, 거북이, 기린, 염소,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의 그림과 황소, 말, 염소, 배, 사슴, 들소 등의 암각화가 그려져 있으며 ​고부스탄 암각화 지구의 형성 과정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알려주는 최신식 설비도 갖추어져 있었다. ​ 35,000~15,000년 전..

용암 대신 진흙이 지면으로 솟아난 '진흙화산'

220721 용암 대신 진흙이 지면으로 솟아난 '진흙화산'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남쪽으로 65km 지점에 있는 고부스탄의 진흙화산은 버스가 들어갈 수 없는 사막지대를 가야한다. 엄청나게 오래된 짚차를 타고 울퉁불퉁한 길을 먼지 맛사지를 받으며 달려갔다. 진흙화산은 세계 7대 경관 후보지 28곳에 선정된 곳으로, 불덩이 같은 용암 대신 붉은 진흙이 지면으로 솟아난 이색적인 지형을 볼 수 있는 명소이다. 오일과 가스가 함유된 짙은 회색 진흙의 기포가 터지면 가스냄새가 나기도 하고 개구리가 우는 소리가 들리기기도 한다. 운전해 주신 기사님들이 가스가 나오는 입구에 라이터를 켜면 붉은 불꽃?들이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을 연출한다. 그닥 높지 않은 작은 진흙 화산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생생한 지형 형성 과정을..

조로아스터교의 3대성지 '아테쉬가흐'

220720 조로아스터교 성지인 '아테쉬가흐' 바쿠 시내에서 유전지대를 지나면 조로아스터교의 3대성지 아테쉬가흐에 도착한다. 불을 숭배하는 배화교, 조로아스터교의 사원이다. 아테쉬는 불을 상징하는 페르시아어에서 따온 말이라고 한다. 조로아스터교는 이란에서 기원전 7세기에 창시되었는데 창시자가 조로아스터이다. 선과 빛이 신인 아후라 마즈다를 최고의 신이자 유일신으로 모신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입구에 1912년을 새긴 동판이 박혀 있다. 첫 눈에 아치형 네 방향의 문을 통해 영원히 타고 있는 불을 볼 수 있다. 입구의 2층은 노벨의 형제들이 즐겨서 기거했던 방이라고 한다. 마당을 둘러서 있는 방들은 수도승들이 도를 닦던 곳이라고 하는데, 당시 생활 모습이나 수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뜨거운 진흙 위에 ..

바쿠에서 맛있는 양갈비를...

220720 아제르바이젠 바쿠에서의 저녁 식사는 양갈비와 닭튀김 그리고 고소한 스프가 나왔다. 고수와 향이 짙은 향채가 나왔는데 모두들 피해서 나만 많이 먹은 듯... 식사 후에 이고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었는데, 내 얼굴이 저렇게 퉁퉁 부은 줄 몰랐었네. ㅋ 붉은 색 옷을 입을 걸 잠깐 후회를 해 보면서...

아제르바이잔 건축의 진주인 '쉬르반샤 궁'

220720 아제르바이잔 건축의 진주인 '쉬르뱐샤 궁' 유네스코 문화유산 '이췌리쉐헤르 구시가지' 안에 15세기 건축물인 쉬르반샤 궁전이 있다. 아제르바이잔의 중부 샤마흐에 머물던 쉬르반 일족은 지진으로 도시가 파괴되자, 카스피 연안윽 바쿠로 이주하고,15세기에 들어 쉬르반 칼릴 1세가 이 궁전을 지었다. 이 궁전은 아제르바이잔 건축의 진주라고 불릴 정도로 가치가 높다. 왕궁·회의장·목욕탕·기도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왕족의 사진,생활용품등이 전시되고 있다 그밖에도 11세기 시니크칼라 사원, 디반칸 법원, 드주마메체트 첨탑 등이 있다. 2000년엔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2003년에는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상당히 특이한 점은 궁..

바쿠 유네스코문화유산 '이췌르 쉐헤르 구 시가지'

220720 [바쿠]유네스코 문화유산 '이췌르 쉐헤르 구 시가지(Icheri Sheher)' 2000년 12월, 시르반샤 궁전과 메이든 타워를 포함하여 Icheri Sheher라고도 불리는 바쿠의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바쿠는 삼천년 전부터 시람이 살기 시작하였다. 올드타운은 7세기에서 12세기까지 성벽을 쌓았고, 기존 수도였던 샤마흐가 대지진으로 파괴되자 궁전을 바쿠로 천도하였다. 바쿠의 올드씨티는 내부를 이췌리쉐헤르라하고 밖은 바이르쉐헤르라 부른다. 메이든 타워를 포함한 구시가는 적어도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널리 인정되고 있으며, 일부 연구자들은 건설이 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주장한다. 성문을 들어서면 네모반듯한 돌을 깎아서 길을 만들었는데, 이는 발들이..

바쿠의 석유왕 루드윅 노벨 박물관

220720 바쿠의 석유왕 루드윅 노벨 박물관 바쿠에서 노벨의 3형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어서 반갑고 신기했다. 스웨덴 출신이 이들은 러시아로 이주한 아버지를 따라서 러시아에서 살게 되었다. 첫째 형인 로버트 노벨은 총을 제조하는 사업을 하였는데 총 개머리판을 만드는 재료인 호두나무의 확보를 위해 이 주변 쉐키를 자주 가게 되었다. 쉐키가 호두나무의 주산지이다. 둘째인 루드윅 노벨은 1887년에 이곳에 집을 지어서 살게 되면서 석유 사업을 하였는데 러시아정부로부터 석유개발권을 받았다. 러시아 볼가강에 유조선을 띄우고 해상무역을 하였다. 유조선 이름이 조로아스호였다고... 또 알프레드 노벨이 발명한 다이너마이트를 활용하여 철길도 만들어서 1950년대 전 세계 석유 생산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였다. 알프레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