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뭘까요? 삶은 감자입니다. 강원도에 살면서 옥수수와 감자 삶는 법을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예전에는 삼발이를 걸쳐놓고 쪄서 먹었는데 그게? 아니드라구요. 그냥 물에 소금 좀 넣고 푹 삶아요. 옥수수는 30분정도 삶다가 물을 따라버리면 끝이고, 감자는 젓가락으로 찔러봐서 익었으면 물을 완전히 따라 버린 후에 냄비 뚜껑을 닫고 두세번 가볍게 흔들어 줍니다. 그러면 감자들끼리 살짝 부딪혀서 분이 막 살아나요. 사진 속 감자들은 왜 그러냐구요? 방법을 알고 처음 삶아봤는데 너무 오래 삶았기도 하고 뚜껑닫고 너무 심하게 흔들었더니 저런 모양이 된거랍니다. 부서지긴 했지만 감자분이 많이 나와서 이 세상 감자맛이 아닙니다. 너무 포근포근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