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살면 좋은 점이
자연이 주는 선물을 접하기가
도시보다는 쉽다는 점이다.
귀농한 지인 집에 곰취나물이 많이
자라고 있으니 뜯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산자락에는 라일락꽃의 우리나라 원형인
수수꽃다리꽃들이 활짝 피어서 그 향기가 코를 찔렀다.
꽃향기를 맡으며 곰취를 채취해서
곰취장아찌를 만들기로 했다.
며늘 말에 따르면 어머님 장아찌가 맛있다며 장아찌를 달라고 해서 며느리 줄 곰취 장아찌와 손녀가 먹을 메추리알졸임을 만들었다.
육수를 먼저 끓여서 준비를 했다.
다시마,버섯,멸치머리,감초 등을 넣어서 육수를 물 대신 사용했다.
양조간장,식초,매실효소,육수를 모두 일대일 동량으로 넣고, 부패 방지를 위해 소주도 넣었다.
곰취는 소금물에 30초 정도 살짝 데쳤다.
온종일 살림하는 여자 놀이를 했더니 완전 허리가 아파오는데, 진짜 맛있다며 잘 먹는 며느리의 반응을 보니 피로가 씻은 듯 풀린다.
곰취장아찌에 밥을 돌돌 말아서
손녀를 주니 맛있다며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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