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23 이집트

람세스2세가 건축한 아부심벨신전

여울가 2023. 3. 9. 23:38

20230302

사하라 사막으로 쭉 뻗은 2차선 도로를
직진으로 4시간을 달려서 아부심벨에 도착했다.
새벽 4시15분에 출발했는데도 이미 아부심벨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와있어서 줄을 선 사람들 틈을 비집고 새치기도 무지하게 많이 한다. 특히 중국인들...
실내에서는 숨을 쉴 수가 없을만큼 사람들이 많아서 이태원참사 생각이 날 지경이었다.

아부심벨은 수단공화국과의 국경지대로 아스완의 남쪽 280km 정도 위치인 누비아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인공호수 나세르호로 세계 최대규모의 인공호수이다.
람세스2세의 신전이 모셔진 곳입니다. 신전은 나일강 위 절벽에 사암을 깎아 만들었으며 아스완 하이댐의 건설로 이 신전이 물에 잠기게 되었을 때 유네스코에서 기금을 조성하여 수몰되지 않도록 원형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유네스코는 1968년부터 1972년 사이에  수천개의 조각으로 나눠서 원래의 위치보다 70m정도 높은 지대로 옮겨서 원형 그대로 복원한 것이다.

1817년 이탈리아의 고대 이집트 학자 조반니 바티스타 벨초니에 의해
모래속에 파묻혀있던 아부심벨이 발굴되었다.
아부심벨이라는 명칭은 발굴 당시 안내를 맡았던 이집트인 소년의 이름이라고 한다.

사원은 크게 람세스2세를 위한 대신전과 네페르타리 왕비를 위한 소신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원전 13세기 무렵 신왕국 제19왕조의 파라오 람세스2세는 투탕카멘의 아들로서
25세부터 92세까지 파라오로 67년동안 이집트를 다스렸다.
그는 4명의 왕비와 셀 수 없이 많은 후궁을 주었는데 111명의 아들과 57명의 딸을 두었다고 한다.
특히 후궁 중에는 그의 친딸도 있었다고 한다.
대신전은 폭 83m, 높이 33m, 길이 63m
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1960년대 아스완 하이댐(Aswan High Dam)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했으나, 유네스코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안전한 장소로 이전되어 보존되고 있다.

아부심벨 신전은 이집트 파라오 람세스 2세 때 건축되었다. 모래 속에 묻혀 있다가 19세기 초반 발견되었다.
기원전 13세기에 거대한 암벽을 깎아 만들었으며, 대신전 앞에는 높이 20미터에 이르는 람세스 2세 좌상 네 개가 있다.

상이집트와 하이집트의 이중관을 쓰고 신의 상징인 수염을 단 형상을 하고 있고, 여덟 개의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열주실에는 람세스 2세의 전투 장면을 그린 부조가 새겨져 있다.

가장 안쪽 지성소에는 프타(Ptah), 하로라크티(Ra-Horakhty), 아몬 라(Amon La)와 나란히 신격화된 람세스 2세의 상이 놓여 있다.

암벽 성소 안에는 해마다 2월 20경,
10월 20일경이면 햇빛이 들어와 20여분간 신상들을 비추도록 설계 되었다. 

1960년대 이집트의 댐 건설로 인해 아부심벨 신전과 필레 섬이 수몰 위기에 처하자 유네스코는 세계 50여 개국 기술자들이 동원하여 4년에 걸쳐 유적을 다른 곳에 그대로 옮겨 놓았다.

아부심벨 신전의 암벽에 1만 7천 개의 구멍을 뚫고, 무게 30톤의 1천여 개의 조각으로 잘라서 옮긴 뒤 재조립하는 과정을 거친 후 원래 위치보다 70미터 높은 곳으로 이동하였다.

입구로 들어가면
람세스 2세 얼굴을 한 8개의 오시리스 기둥이 신전의 첫번째 기둥 홀을 떠받치고 있다.
유명한 카데시 전투 벽화가 선명하게 남아있고, 가장 안쪽으로 대신전의 심장인 성소가 있다.
람세스2세는 이집트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강력한  파라오로 내분을 잠재우고 엄청난 리더십을 발휘하였다. 그는 신들과
나란히 서서 자신이 살아있는 신임을 과시하고 있다.

아부심벨 대신전과 소신전
https://youtu.be/CKTHhbWUWj0

#이집트여행 #아부심벨신전 #람세스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