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가톨릭 성지순례(국내)

병인박해 150주년 기념 도보 성지순례

여울가 2016. 9. 5. 07:48

새천년복음화사도직협회와 복음화학교 그리고 하느님백성 공동체 회원들은

병인박해 150주년인 올해 ‘순교자 성월(聖月)’ 9월을 맞아

 순교자들을 기리는 도보성지 순례를 하였다.

 

병인박해는 1866년부터 1871년까지 가톨릭 신자 8000여명이 목숨을 잃은

한국 천주교 최대 박해 사건으로,

 ‘순교자 성월’은 한국 천주교회가 순교한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정한 기간이다.

 

'병인박해 150주년 기념 도보 성지순례'의

시작은 새남터성지에서 시작되었다.

오전 9시30분에 공동체회원 300명은 흰티셔츠를

입고 침묵 가운데 각자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8km를 2시간 동안 한강의 시원한 강바람을 맡으며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어놓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선조 순교자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우리들이 그분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하느님을 믿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따르는 제자가 되게 한

초석이 되신 것이다.

 

순례 도중 휴식도 취하고

기념사진도 찍고

땀흘림을 그나마 보속으로 여기면서

절두산 성지에 다다르니

담당 사제이신 조재형가브리엘 신부님께서

마중을 나오셨네.

 

김밥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꾸르실료 교육관에서

이재경 요한 교육관장 신부님의

명강의를 듣고,

주일 미사를 봉헌하였다.

 

국내 성지순례 111곳을 다녀왔지만

오늘처럼 도보로 걷는 성지순례가 의미가

크고, 은총 또한 크리라 생각한다.

 

오늘 서울주보를 보니 서울대교구에서는

다음 주 토요일(10일)과 24일 토요일에도

도보 성지 순례가 예정되어 있다는 공지가 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