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8 중국 청도

청도의 역사를 한 눈에, 청도 시박물관

여울가 2018. 3. 18. 13:08

3월 15일

 

*칭다오 시 박물관

 

1965년에 개관한 후 2000년도에 현재의 자리로 이전한 7,000㎡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박물관이다.

 

중국의 역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칭다오시 소개,

그리고 16만점의 다양한 문화재가 전시되어 있다.

상당한 규모의 박물관인데 입장료는 없다.

가이드가 역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서 꼼꼼한 설명이 있었다.

독일이 지배했을 때의 하수도관은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끄떡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독일 기술의 영향을 많이 받은

흔적이 청도 시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칭다오는 춘추전국시대 국가중 비교적 크고 강성한 국가였던 제나라에서도 속해있었다.

 칭다오지역은 해안에 접한 항구가 발달하고 주변에 넓은 농지가 있어

 경제력이 풍부했던 것으로 보이며 현재 칭다오시에 속한 현급 도시인 지모(即墨)시는

이곳에서 발행된 연나라 명도전과 비슷한 칼모양의 화폐를 즉묵도폐(卽墨刀幣)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지모시는 전국시대 유명고사이자 전투였던

'화우진(火牛阵)' 또는 '화우지계(火牛之計)'의 무대이기도 하다.

연나라가 진,초.한,조,위나라와 연합하여 제나라를 침략했을 때

제나라는 크게 패하여 거(莒)와 즉묵(卽墨)성만 남기고 70여성을 잃었으나

지모(即墨)에서 제나라 사람 전단이 소를 이용하여 대대적인 반격을 연나라군을 몰아냈다고 한다.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한 이후 칭다오는 전국을 36개 군으로 분할할 때 낭야군에 속했으며,

 진시황이 전국을 순행할 때 3번씩 들렀으며 낭야군에서 있는 산에 올라

 그를 찬양하는 표석을 세웠다고 하며 한무제 또한 낭야군을 순행하면서

칭다오를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