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8 중국 청도

청도맥주의 산실, 청도맥주박물관

여울가 2018. 3. 18. 10:34

3월 14일

 

*유명한 청도맥주박물관(青岛啤酒博物馆)

 

칭다오를 점령한 독일이 가장 그리워했던 ‘고향의 맛’은 맥주였다.

1903년 독일 본토의 맥주 제조 기술을 들여와 독일 맥주 회사를 건립했다.

 

인근 라오산(崂山)에서 나는 광천수가 맥주를 제조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아서,

칭다오는 중국을 대표하는 맥주 생산지가 될 수 있었다.

 

독일이 물러가고 맥주 회사는 일본에게로 넘어갔다.

 1949년 중국 공산당이 접수하면서 ‘국영 칭다오 맥주’로 이름을 바꾸었다.

2003년 중국 10대 브랜드에 선정되더니, 이제는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20년 전부터 맥주 생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라오산의 광천수 대신,

지금은 지하수를 정제해 사용하고 있다.

 박물관에서는 이러한 칭다오 맥주의 변천사를 알기 쉽게 조목조목 소개한다.

 

특히 박물관에서 최고 인기는 정제하기 전 효모가 살아있는 ‘맥주 원액’을 시음하는 코너다.

입장권을 보여 주면 위안장(原浆), 춘성(纯生) 맥주를 한 잔씩 땅콩 안주와 함께 제공한다.

 

시중에서 맛보던 맥주보다 몇 배 더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더 마시고 싶으면 현장에서 구입해 마실 수도 있다.

도수는 높다는데 부드러운 맛이어서 도수를

느낄 수는 없었고, 진짜 청도맥주는 맛있다는

것을 재확인해 본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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