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06년 터어키

이스탄불-보스포러스 해협 , 성 소피아 성당(11)

여울가 2006. 8. 28. 22:02

보스포러스 해협을 가로 지르는 크루즈 ...

보스포러스는 흑해와 마르마라해 사이에 있는 해협으로써 총 길이 36킬로미터이고

폭이 가장 좁은 곳은 불과 700미터밖에 되지 않는다.

 

보스포러스는 소가 건너간 자리라는 뜻이라고...

가이드의 이야기는 참 실감나고 흥미롭다.

제우스의 애인인 이오를 질투한 헤라가 이오를 소로 변하게 하는 벌을 내렸는데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아 황소에게 빈대를 보내 괴롭히자 황소로 변한 이오가 헤라를 피해

아시아 사이드로 건너간 해협이란다.

 

오스만의 마지막 왕자가 영국으로 망명한 해협이기도 하다고...

 

정복왕 술탄 마흐멧 다리...

 

유럽 사이드 쪽에 앉아 있는데 펼쳐치는 풍경이 지상 낙원이 따로 없겠다 싶다.

그림같은 집들,즐비한 궁전, 별장들이 해협을 따라 줄 이어 서 있다.

 

 

 

15세기에 세워진 루멜리히사르 요새는 놓쳐서는 안될 아름다운 성이다.

 

성 소피아 성당...

아야 소피아 또는 하기아 소피아 성당이라고 불리우는 이 성당은

동로마 제국의 유스티나누스 황제가 6년간의 공사 끝에 서기 537년에 완공한

 비잔틴 건축의 걸작이며 , 이스탄불의 꽃이라 불리운다.

 

916년 동안은 성당으로,

400여년 동안 이슬람 사원으로,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된 건물...

 

지진과 화재로 인하여 파괴된 적도 있었으나 그때마다 복구하여

거의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는 세계 3대 건축물 중의 하나이다.

또 현존하는 세계의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라고..

 

15층 높이의 돔이 1,500년 동안 안전하게 버티고 있는데

그 이유는 벽돌의 속이 모두 비어 있어서라고 한다.

 

가로 71미터, 세로 77미터에 이르는 큰 규모의 이성당은 55미터 높이 위에

약 32미터나 되는 돔이 세워져 있다.

 

 

 

성 소피아 성당은 오스만 터키가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을 점령하고 동로마 제국이 멸망하던 날

정복자 술탄 무하마드 2세는 이 성당에서 이름람식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그 후 이 성당은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되었다.

동판으로 되어 있는 이슬람의 문장이 실내 내부에 빙 둘러 걸려 있다.

 

그리고 이슬람교에서는 철저하게 인물화를 금지했기에

벽과 천장의 모자이크 그림이나 프레스코화 위에 두꺼운 회칠을 했는데

1935년 현대 터키 공화국의 창시자인 아타튜르크의 명령에 의해

박물관으로 일반인에게 개방되면서 그 회칠을 벗겨내는 공사를 하기 시작했고

현재도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이슬람 사원으로 바뀌면서 모든 십자 문양을 지웠다고 하는데 그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성모님, 예수님, 세례자 요한

이 모자이크는 모두 황금 조각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천장에 모자이크된 성모님과 예수님

 

 

콘스탄틴 황제, 예수님, 죠 여왕

 

 

 

나오는 벽면에서 발견한 모자이크 성화...

왼쪽에는 콘스탄니우스 1세가 도시를, 오른쪽에는 유스티아누스 1세가 성당을 봉헌하고 있는 모습...

 

1,600년의 역사를 지닌 이스탄불 시내를 에워싸고 있는 성곽

 

이스탄불은 상업적으로 세계의 중심지 역할을 하여 시장도 발달하였고,

지붕을 가진  큰 시장이 3곳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 우리는 실크로드의 종착역이라고 불리우는

500년 역사의그랜드 바자르에 가 보았다.

시장을 들어가는 19개의 출입구를 표시하는 숫자가 있고

가게들마다에도 고유 번호가 있었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터키석을 이용한 장신구를 파는 곳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