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 21

친구들과 함께 강릉에 갔다.

이제 제법 가을 맛이 난다. 더위는 끝났고 조석으론 살짝 춥기까지 하다. 친구들과 강릉에서 만났다. 친구들은 서울에서 오고 나는 영월에서 가고... 강릉은 언제 가도 멋진 곳이다. 허 균, 허 난설헌 생가에서는 난설헌 문화제가 열리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솔숲에서 원고지와 씨름하며 시를 쓰고 있는 모습이 신선해 보였다. 강릉한송다도회 회원들이 이곳 저곳에 테이블을 차려놓고 내방객들에게 차와 다식 등을 대접하고 있었는데, 연꽃차와 매실차 그리고 처음보는 송화밀수 라는 걸 시식했다. 송화가루에 꿀을 탄 음료였다. 다식,떡,유과, 즉석두부 등 배가 부를 지경이어서 행복했다. 또 허난설헌의 의상을 입어보는 체험도 했다. 불친절하게 느껴지는 초당고부순두부 집에서 순두부전골을 먹고 안목 커피집 아메리카에 앉아 바..

제24회 난설헌 문화제 현장

220827 허균,허난설헌 생가와 전시관 주변에서는 제24회 난설헌 문화제가 열리고 있었다. 솔 숲에서 백일장을 하는 모습과 허균 시 낭송대회, 다도회 회원들의 다식 봉사 그리고 초당 두부 만들기 체험, 한복 입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원고지에 시를 쓰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나도 그 자리에 앉아서 시 한수 써 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재주도 없고 시간도 없고 참아야 하느니라.

순선 아들 결혼식 다녀오다

순선 외아들 동민이 결혼식에 다녀왔다. 뱃속에 있을 때부터 보던 아이라서 느낌이 좀 달랐다. 세월이 참 빠르긴 하다. 아이들 자라서 제 짝 찾아서 새 가정을 꾸리고 우린 점점 가야할 날이 가까워진다. 3년 만에 얼굴을 보는 반가운 사람들과 수다 삼매경에 빠져보니 어찌 그리 할말들이 많은지 번호표 받아서 말하기가 참 어려웠다. 순진,금령,월례,은희,정란 모두 반가웠고 많이 그리웠었네.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 나들이

봉화에 있는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에 다녀왔다. 봉화가 먼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가까운 거리였다. 백두대간 수목원은 2017년에 문을 연 수목원으로 그 크기가 아시아에서 최대넓이고 세계적으로 두번째로 넓은 수목원이라고 한다. 넓은 만큼 전체를 둘러보기엔 역부족인 것 같고 트램을 운행하고 있어서 단풍나무원역까지 트램을 이용하고 그 다음은 도보로 걸었다. 야생화 언덕에는 털부처꽃과 긴산꼬리풀이 색깔을 맞춰 예쁘게 피어 있고, 그 위로는 분수와 계곡이 흐르는 암석원이 있다. 그 위로 더 올라가면 자작나무 숲이 나온다. 또 이곳엔 축구장 6개 크기의 호랑이 숲이 있는데, 멸종위기인 백두산 호랑이를 생육 조건에 가장 잘 맞춰서 보호하고 있다. 입구와 가까운 곳에서 수련 구경을 했는데 빅토리아 수련의 가시를 한번 만져..

작은 아들과의 피크닉_봉화 백두대간 수목원

작은 아이가 전화를 했다. "엄마, 샤라라한 원피스와 챙이 큰 모자쓰고 우리 피크닉 가자." "어디로?" "그건 비밀이얌~~!!" 딸이 없는 내겐 딸같은 작은 아들은 이렇게 가끔 나와의 데이트를 신청해 온다. 도대체 어딜 가려는걸까? 기대반 의심반... 샤라라한 원피스는 없는 관계로 인조원피스 입고 아들 차에 올라타니 봉화로 간단다. 일단 봉화읍에 있는 평양냉면 맛집 칠보각에서 평양냉면과 평양굴림만두를 먹었다. 냉면은 설탕이 안 들어가서 밍밍했지만 괜찮았고, 굴림만두는 속에 고기다짐이 들어갔는데 무지 맛있다. 우리들의 목적지는 봉화 춘양에 있는 백두대간수목원이었다. 아들이 싸 온 과일 도시락을 취식이 허락된 장소인 사계원에서 후식으로 먹고 백두대간 수목원의 야생화언덕을 둘러보았다. 봉화에는 사과가 빨갛게..

영월 가성비 최고 맛집 피자까페 도라지 놀러갈까요?

가성비 최고, 영월 피자까페 도라지 최고~~!! 영월읍에 이런 마을이 있다는 사실을 어제 첨으로 알았다. 도라지 마을...ㅋ 왠 도라지냐구요? 이곳은 쪽방촌처럼 다닥다닥 집들이 붙어 있는 마을로 이곳 어르신들은 주로 도라지 껍질을 까서 서부시장에 납품하는 분들이 많아서 도라지마을이라고 부른다고... 시대가 변해서 정부에서 재개발을 해서 버젓한 아파트가 들어섰고 그 아파트 상가에 도라지 피자까페가 있는데 역시 정부의 지원으로 개업한 사회적기업이라고 한다. 영월시외버스터미널 사선으로 건너편이고, 바로 옆 건물인 영월시설관리공단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피자 가격이 일단 착하고 내부 공간이 넓고 쾌적해서 어린이들이 있는 가정이 이용하면 매우 좋을 것 같다. 피자 한판에 음료수 한잔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피자..

코카서스 여행후기가 베스트후기로 선정되었다.

지난달 코카서스3국+타슈켄트에 다녀온 후 참좋은여행사에 여행후기를 남겼다. 여행을 다녀온 후에 특별히 가이드나 인솔자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을 때 즉 칭찬을 드리고 싶을 때 후기를 쓰곤 한다. 이번 여행에서 정말 내게 큰 인상을 준 조지아와 아르메니아에서의 현지 가이드였던 우성길(다니엘 우)님에게 배운 점이 너무 많았다. 헬기 조종사를 10년 하신 후 카자흐스탄으로 이민을 가서 한식당을 시작했는데 실패를 했다고 하셨다. 코로나 여파로 쉬는 동안 책(위대한 비행)을 한권 썼는데 읽어보니 너무 좋은 내용이었다. 가이드님 칭찬하려고 후기를 썼는데 그게 베스트 후기로 선정되었다고 회사 홍보실에서 연락이 왔다. 동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에 올렸고, 부상으로 백화점상품권을 보내주겠다고... 참좋은여행의 유튜브를 보..

양준일 신곡 Crazy Hazy

20220819발표 _양준일 신곡 《Crazy Hazy》 가진 것은 너 너뿐이야 가난함에 갇힌 날 감당할 수 없는 감동으로 돌이 킨 거야 돌아가지 마 감기 걸리지 마 아프지 마 내가 바로 가서 또 빨리 약을 사 올게 모든 것을 준비할게 무릎 꿇고 기도할게 Don't you know i'm (모르니 내가) Don't you know i'm (모르니 내가) Crazy Crazy Hazy (미쳐 미쳐 흐려져) Don't you know I'm going crazy (모르니 내가 미쳐가는 것을) Don't you know I'm going hazy (모르니 내가 흐려지는 것을) O~ver You~! (널 향해~) Don't you know I'm Going Crazy! (모르니 내가 미쳐가는 것을) Do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