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2 동유럽6개국·크로아티아

[체코/프라하]얀 네포무스키 성인의 순교장소 까를교

여울가 2012. 8. 9. 16:05

바츨라프 4세 시절에...

어여쁜 소피아 왕비가 있었다.

왕이 왕궁을 비운 사이에 소피아 왕비는

얀 네포무스키 신부님께 고해 성사를 했다.

이 장면을 본 신하가 왕에게 왕비의 고해성사 사실을 고했다.

왕은 왕비가 바람이 났다고 생각에

신부님께 고백 성사 내용을 말하라고 했다.

그러나 신부님은 고해성사 내용은 절대로 말할 수 없다.

임금에게 말하느니 차라리 궁중에서 키우는 개에게 말하겠다...

이렇게 하여 얀 네포무스키 신부님은

폭군인 바츨라프 4세는 신부님의 혀를 뽑고

온 몸을 밧줄에 묶어서 커다란 바윗돌을 달아

이 곳 까를교에서 불타바 강속으로 던져 버렸다.

그 후 어느날 하늘에 별 5개가  불타바 강을 비추고 있어 사람들이 자세히 살펴보니

신분님의 시신이 강 위로 떠올랐다.

지금은 성 비토스 성당 안에 신신이 안치되어 있고 이후에 성인품에 오르셨다.

이로부터 얀 네포무스키 성인은 물에 빠진 이들의 수호자로서

까를교 다리 위의 두곳(신부님을 던졌던 곳)에서 한가지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래서일까?

까를교에 야경과 낮에 두번 갔는데 그때마다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당연히 나도 한가지 소원을 빌었다...

 

 이 다리는 까를4세가 1357년에 착공하여 그의 아들인 바플라프 4세가 1402년에 완공하였다.

너비는 9.5m, 총 길이는 102m, 교각12개, 아치 16개로서

다리 위의 성인상은 1700년대부터 하나씩 제작하여 올리기 시작하였다.

 

 

 

                                                  까를교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불다바(몰다우)강...

 

                                                                      종교전쟁의 주동자 6명의 목을 잘라 10년씩이나 걸어 두었다는 교탑의 천장

                        

                                                                        12세기, 15세기에 지었다는 교탑

 

                                                          까를교 위에는 성인들의 동상이 서 있다.

 

 

 

 

 

 

 

 

 

처음에 이곳에서 얀 네포무스키 성인이 순교하신 장소라고 알려졌다가...

이곳에서 소원을 1차 빌고...

이곳에 개가 왜 있는가?  네포무스키 성인이 이 개한테 고해성사 내용을 말한 것일까?

아님 이 개에 대고 기도를 하면 평생 남편이 충견처럼 충성을 다 한다고 믿는 것에서 유래된 것일까?

 

 

나중에 역사적 고증을 통하여 이곳이라고 밝혀져서 작은 청동 표지판을 세웠다고 한다.

이곳에서 2차 소원 빌기...

 

 

 

 

 

 

 

 

이 다리위에 최초로 세워진 예수 수난 십자가...

유대인 2명이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엉덩이를 까고 예수님을 능멸하여

그 벌로 자기네 히브리어로 예수님을 찬미하는 글을 쓰게 하였더니

십자가 가운데 부분에 히브리어로

"거룩, 거룩, 거룩하신 만민의 주여!"

이렇게 새기게 되었다고 한다.

 

 

 

 

 

 

 

 

 

 

 

                                                                                 까를교를 세운 까를4세의 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