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랑스런 그리스도인/한국124위 순교복자 열전

윤지충과 동료순교자123위 시복미사

여울가 2014. 8. 17. 22:50

8월16일 새벽 4시에 집을 출발하여

6시경에 광화문 시복식장에

도착했다.

 

먼저 비표와 신분증을 확인하고

금속탐지기를 통과하는데

가방을 열어서 내용물을 확인했다.

특히 디카는 전원이 들어오는지

확인을 했다.

 

정해진 의자에 앉는 줄 알았는데

구역만 같으면 아무데나 앉는 것이었다.

좀 빨리 입장했어야 했는데 후회를

하기엔 이미 늦었고, 그래도 제대와

가까운 신부님들 옆자리여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VIP좌석에는 군종교구의 군인들과

사제들과 시복 순교자 후손과 장애아를

동반한 보호자 그리고 교황방한준비위원회

등이 자리한 것 같았다.

 

팬스 안에 17만2천명이 들어왔고,

광화문에 운집한 군중이 약100만명

정도라니 전광판으로 보이는 인산인해의

물결이 끝이 안 보였다.

 

근처 자리에 별을 단 장군들이

많이 자리했는데 교황님을 기다리다

그냥 심심해서 별 세개가 빛나는 장군과 사진도 찍었다.

 

뚱뚱한 아줌마의 사진 촬영 요구에

자리에서 일어나 흔쾌히 응해주신

김영식장군께 감사드린다.

 

교황님, 나타나셨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제대로 뵙지도 못 한것 같다.

카퍼레이드 중 세월호에 자식을 잃고

특별법 제정을 호소하며 34일동안

단식중인 유민아버지를 안아주시고,

사연을 적은 편지를 직접 가슴에 간직하시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어찌나 나오든지...

 

너무도 은혜로운 하루...

빛으로 오신 주님, 교황님을

통하여 찬미와 영광받으소서.

우리들의 지도자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건강을 지켜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