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5 스페인

마드리드의 스페인 광장

여울가 2015. 8. 8. 13:46

 

꽃보다 할배 스페인편에서

이순재 님이 좋아했던

스페인 광장...

 

현대적인 도시 풍경이 겹쳐진 마드리드의 스페인광장에는

돈키호테를 쓴 스페인의 국민작가 세르반테스를 기리는 웅장한 기념비가 있다.

근엄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 있는 세르반테스의 뒤로

5대륙을 상징하는 여신 5명이 지구를 떠 받치고 있고,

앞에는 로시난테에 놀라탄 돈키호테와 퉁퉁한 산초의 모습의

 청동 조각상이 있다.

 

기념비 맨 위에 올려진 조각은 지구를 상징하는 구와

그것을 머리에 이고 독서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꽃밭에 꽃씨를 먹고 있는 이름모를 작은 새들이

사람이 다가가도 놀라지를 않는다.ㅎ

 

즉, 돈키호테를 전 세계 모든이가 읽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 동상은 세르반테스 서거 3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것으로

동상 옆에 심어진 올리브 나무들도 소설에 나오는 라만차에서 직접 가져온 것들이라고...

스페인에는 작가가 세르반테스 밖에 없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페인의 세르반테스 사랑을 매우 뜨겁다고 한다.

 

세르반테스는 1547년 9월 29일, 에스파냐의 수도 마드리드 인근의

 알칼라 데 에나레스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미겔 데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이지만,

훗날 먼 친척의 이름인 ‘사아베드라’(Saavedra)를 덧붙여 사용한 관계로

 오늘날에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Miguel de Cervantes Saa vedra)로

알려져 있다. 그의 아버지는 귀족 출신 의사였지만

경제적으로는 무능해서 1551년에는 빚 때문에 전 재산을 차압당하고

투옥되기까지 했다.

 

그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이력은 군인이었습니다.

1569년에 세르반테스는 교황의 사절로

에스파냐를 방문한 추기경의 비서가 되어 이탈리아로 건너갔고,

베네치아에서 그곳에 주둔한 에스파냐 군대에 자원입대했다.

 

1571년 10월 7일, 베네치아와 제노바와 에스파냐의 연합군이

 투르크 군과 지중해의 패권을 놓고 격돌한 레판토 해전이 벌어졌다.

세르반테스는 전투 중에 가슴과 왼손에 총상을 입었고,

그 후유증으로 평생 왼손을 쓰지 못하고

 ‘레판토의 외팔이’라는 별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