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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겁쟁이 빌리'와 걱정 인형

여울가 2016. 1. 20. 17:45

여러분은 어떤 걱정을

하시나요?

 

오늘 '겁쟁이 빌리'라는 동화책에서

걱정투성이인 빌리의 걱정을 보고

아이들도 본인의 걱정을 한번 써

보기로 했어요.

 

꾸중, 공부, 전쟁, 지진의 걱정 뿐 아니라

임신한 이모가 유산될까 봐 걱정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중앙아메리카의 과테말라(Guatemala)...

이곳에는 아이들의 걱정거리를

대신 가져다 주는 ‘걱정 인형’이 있다네요.

 

걱정 인형은 ‘걱정일랑 내게 맡겨. 그리고 너는 잠이나 자.’라고 속삭인다.

듣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그 듬직한 역할 덕분에 걱정 인형은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여러 인형들 중에서 외모로만 치자면 크기도 가장 작을 뿐더러

얼굴 역시 그리 예쁘지 않은, 특이한 인형이다.

 

걱정 인형은 옛 마야 문명의 발상지인 중부 아메리카의 과테말라에서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인형이다.

 

아이가 걱정이나 공포로 잠들지 못할 때

부모들은 작은 천 가방, 혹은 나무 상자에 인형을 넣어 아이에게 선물해줬다.

그 속엔 보통 6개의 걱정 인형이 들어가 있다.

아이가 하루에 하나씩 인형을 꺼내 자신의 걱정을 말하고 베개 밑에 넣어두면

부모는 베개 속의 걱정 인형을 치워버린다.

 

그리고 아이에게 “네 걱정은 인형이 가져갔단다.”라고 이야기한다.

이 과정이 특히 중요하다. 아이들은 인형이 자신의 걱정과 함께 사라졌다는 사실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걱정 인형에게 자기의 걱정거리를 이야기하는 순간부터 걱정을 지워나간다.

 

부모에게도 쉽게 말할 수 없는 크고 작은 모든 걱정들을 털어놓을 수 있다.

‘걱정 인형이 내 걱정을 대신해줄 것’이란 믿음은 의학적으로도 유용한 ‘처방’이다.

실제로 병원이나 아동상담센터 등에서 아이들의 수면 장애나 심리 치료의 목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걱정이 없어진다는 믿음이 진짜로 걱정을 없애는 것이다.

 

독서캠프 3일째...

우리들도 걱정인형을 만들기로 했다.

진짜 과테말라에서 온 진품 걱정인형도

구경하면서 걱정인형 열심히 만들어서

걱정, 근심을 훨훨 날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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