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8 발리.족자카르타

짐바란 씨푸드와 선셋

여울가 2018. 6. 29. 22:21

6월 27일(수)

 

*짐바란 씨푸드와 선셋

 

발리하면 누구나 한번쯤 찾게 되는

곳으로 유명한 짐바란 시푸드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상은이가 단골이라는 집에 가기로 했는데

예약이 다 차서 다른 집의 비치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조금은 일찍 도착했는데도 해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어쩌면 음식 맛보다는 해질 녘 짐바란 비치의 풍경이나 사람들을 구경하는 게 더 즐거운 곳이다.

 

식당에 따라서 식탁의 색깔이 달라서

구분하기가 쉽다고 한다.

바다를 바라보고 앉아있으면 오른편으로는 발리국제공항이

있고, 왼쪽으로는 포시즌 호텔의 풀빌라촌이

바다를 바라보며 자리잡고 있다.

 

낮동안에 구름이 좀 많아서 해넘이 구경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마치 '나 찾았어?' 하는 듯이 해가 반짝 나타났다.

 

바닷가재, 왕새우,오징어,조개구이 등을

먹으면서 황홀한 석양을 감상하는 이 시간은

상당히 멋짐이었고 오래토록 우리들 기억 속에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양념이 딱 우리 입맛에 맞아서 정말로,

진짜로 맛있게 먹었다.

 

상은이는 점심도 자기가 먼저 계산을 하더니,

이 비싼 씨푸드까지 계산을 해 버려

미안함을 어째야 좋을지...

엄마는 47세의 젊은 나이에 하늘나라로

돌아올 길 없는 소풍을 떠나버렸고,

엄마 친구들에게 자동차봉사, 쇼핑봉사, 관광가이드까지 하고 이젠 맛있는

음식도 대접한 이쁜 딸...

친구 규옥이가 하늘에서 빙그레 웃을 것 같다.

 

상은이는 TV조선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프로그램 중

<인도네시아 발리 선박왕 부부>로 4부작 방송에 출연했던 적이 있기도 하다.

 발리에 또 놀러오시라며 예쁜 얼굴만큼

맘씨도 착한 상은이와 아쉬운 작별을 했다.

 

발리 짐바란 씨푸드 & 선셋

https://youtu.be/E-heJhKtA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