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경상도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 영주 소수서원

여울가 2020. 11. 21. 13:27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 - 소수서원(紹修書院)

 서원은 조선의 선비들이 공부하던 곳이다.
소백산 비로봉으로부터 흘러내리는,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맑은 죽계천가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에 우리나라 사립교육기관의 첫 발자취인 소수서원이 있다. 
소수서원(紹修書院)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이다. 사액서원은 임금님으로부터 책,토지,노비를 하사받고 면역의 특권을 받았다.

 소수서원은 주세붕(周世鵬)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풍기 군수로 부임한 주세붕은 우리나라 성리학의 선구자 문성공 안향 선생이 젊어서 공부하던 이곳 백운동에 1542에 영정을 모신 사묘(祠廟)를 세웠다. 

이듬해인 1543년 8월 11일에 완공하여 안향의 영정을 봉안하고, 중국에서 주자가 세운 백록동서원을 본떠 사당 동쪽에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을 같은 해에 설립한 데서 비롯되었다. 

그 후 퇴계 이황이 풍기 군수로 부임하면서 명종 5년에 왕에게 진언을 올려 ‘紹修書院’(소수서원)이라는 현판을 하사받아 최초의 조선 최초의 사액서원이 되면서, 조정에 의하여 서원이 성리학의 정통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된다. 소수서원은 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 살아남은 47개소에 들었으며 사적 제55호이다.

이곳에는 유생들이 강의를 듣던 강학당(보물1403호)과 회헌 안향 선생의 위폐를 모신 문성공묘(보물 제1402호)가 있다.

서원입구의 오른쪽 축계천 바위에
'백운동 경'이라고 새겨진 바위가 있다.
이것은 신재 주세붕 선생이 써서 새긴 것으로
에 전해오며 유교의 근본사상인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앞글자이다.

세조3년(1457년) 10월 단종복위 거사 실패로 이 고을 사람들은 정축지변이라는 참화를 당하게 된다.
그때 희생당한 도호부민들의 시신이 이곳 죽계천에 수장되면서 밤마다 억울한 넋들의 울음소리를 듣게 되어 당시 풍기군수 주세붕이 원혼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敬'자 위에 붉은 칠을 하고 정성들여 제사를 지냈더니 그 후론 울음소리가 그쳤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영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