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마음의 양식

[스크랩] 만 족

여울가 2006. 9. 11. 08:52
 

 

 


 


 

 

 

 


 


 

 

 

 

 

 

 

 

 

 

 

 

 

 

 

지금 나는 아주 작은 것으로 만족한다.

 

한 권의 책이 마음에 들 때,
내 맘에 드는 음악이 들려올 때,

마당에 핀 늦장미의 복잡하고도 엷은

 색깔과 향기에 매혹될 때

 

또 비가 조금씩 오는 거리를 혼자 걸었을 때
나는 완전히 행복하다.


맛있는 음식, 진한 커피, 향기로운 포도주,
생각해 보면 나를 기쁘게 해주는 것들이 너무 많다.

 

 전혜린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중에서

 

 

 


출처 : 요한의 사진이야기
글쓴이 : 요한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