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초등 동창 정기총회가 열렸다. 올해로 딱 친구된지 60년이 되는 60년지기들이라서 얼굴만 보고 말을 안해도 정겹고 반가운 친구들이다. 모임시간이 오후 4시... 그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광화문에서 두 글라라를 벙개로 만났다. 미진에서 맛있게 비빔메밀이랑 왕만두를 먹고 라떼 마시면서 진지한 수다를 떨었다. 문래역 3번 출구에 위치한 천하 해천탕이 동창 모임 장소... 지방에서까지 올라온 동창들로 붐비는 2층... 60여명의 친구들이 모였네. 오리고기를 우려낸 육수에 조개와 전복과 살아있는 낙지, 문어를 넣고 다시 각종 야채를 넣은 해천탕은 추위를 잊게하는 보약 이었다. 언제봐도 반갑고 다정한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 먹고, 쌓인 정담나누고 난 마지막 기차편이 7시10분이라서 좀 일찍 자리에서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