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1 이탈리아·크로아티아

[이탈리아]라벤나에서 밀라노로 (2011.08.11)

여울가 2011. 8. 20. 02:17

이탈리아의 중동부에 위치한 라벤나에서

이태리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중 하나인 밀라노로 가는 길이다.

밀라노란 영감을 주는 도시라는 뜻이란다.

라벤나에서 밀라노까지는 4시간 30분~5시간이 소요 된다고...

긴 버스 여행이라서 자칫 지루해지거나 힘이 들 수도 있는데

가는 도중에 순례자의 기도와 묵주 기도를 바치고

성가도 부르고  한 사람씩 나와서 순례 소감도 이야기하다 보니

지루하지 않게 밀라노에 도착할 수 있었다.

 

특히 경희대 교수님의 동물 잡는 법 강의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재미 있었다.

예를 들면 원숭이를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잡는 법은

밧줄과 바나나를 준비한 후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바나나를 먹으면서 밧줄로 사람들을 묶었다 풀었다하면

그럴 몰래 훔쳐 보던 원숭이들이 흉내내기를 좋아 하다 보니

사람들이 밧줄을 놓고 사라지면

자기네끼리 묶었다 풀었다 놀이를 한다나...

그러면 그 때 사람들이 나타나서 도망간 원숭이는 포기하고

묶어 놓은 원숭이들만 잡으면 된단다...ㅋㅋㅋ

 

모두 다 그런 식이다...

호랑이 껍질을 벗기는 방법은

호랑이가 잠을 자고 있을 때

면도날로 열십자를 똥꼬에 긋고

대못을 살짝 꽂은 뒤 망치로 꽝~ 치면

잠자던 호랑이가 깜짝 놀라 앞으로 냅다 도망치면

대못에 호랑이 껍질만 홀랑 남는단다...워워~~!!

 

드디어 기대하던 밀라노에 도착하여

중국 레스토랑에 가서

우리 입맛에 친숙한 중국 요리를 먹었다.

 

밀라노는 2,400년 전에 건설되었고, 313년 콘스타니노스 대제가 종교의 자유를 선포한 곳이다.

이탈리아에서는 로마 다음으로 큰 도시이며 카톨릭이 중심이 되는 도시이다.

밀라노 카톨릭에 지대한 공헌을 하신 암브로시오 성인의 동상을 보았다.

내부 인구는 130만명 정도이고 10%가 외국인이란다.

밀라노는 패션의 본 고장이고 명품의 본사가 많으며

이태리 주식, 은행의 중심 도시이다.

 

1300년~1400년대에 자체적으로 경제적 부흥을 이룩하였으나

1600년 흑사병이 돌아서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의 지배를 받았고

이태리 통일 운동의 중심(리나시멘토 운동)이 되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1920년 대 이후 공업이 발달하여 철강, 기계, 화학 등의 발달로 인하여

스모그 현상이 심하고 환경 오염이 심해지자 1960년대 이후 공장들을 외곽으로 이전했다.

 

     스포르체스코 성과 분수대가 우릴 맞이 한다. 이 성은 600년 전의 성이다.

길드를 통해 가장 번서안 비스콘틴가문이 지었다고 한다. 공주가 생산을 하지 못해

다음으로 르네상스 시대의 스포르챠 가문이 번성했다고....

네오나르도다빈치가 이 시대에 활동한 화가이다.

성안에는 폰타니니의  미완성작  피에타가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과 시민 공원이 있다.

탑은 16세기에 지어졌다고 한다.

 

미완성으로 남겨져 있는 대작 "폰다니니의 피에다"가 보관되어 있는 스포르체스코 성

 

 거미줄처럼 엉켜 있는 전선과 가로등이 이색적이다.

 

 

                                              밀라노의 거리에서 발견한 우리 한글로 된 간판 발견

 

  전선이 얼기설기 거미줄처럼 얼켜 있고 가로등도 대롱 대롱....

                                                     2층 버스가 지나간다. 2층은 개방되어 있네...

 

 

 

 

 

 

 

 

 

 

                                      맛있는 점심 먹으러 가요....

 

 

멀리 보이는 성당은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일명 마리아 성당이다.

 

                                               야채를 이용하여 예쁜 꽃을 조각하고 있는 아저씨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