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7 서유럽6국(프,스.이,독,오,영)

밀라노 두오모 싼타페클라 성모마리아 성당

여울가 2017. 1. 18. 23:52

여행 7일차(2017.01.12)

 

♤밀라노 두오모 성당

 

1386년 밀라노 비스콘 공작의지시에 의해 건축되기 시작한

두오모 싼타페클라 성모마리아 성당은 어마어마한 규모에 먼저 입이 떡 벌어지게 한다.

 

고딕 양식으로써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고

로마의 바티칸 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성당,

독일의 쾰른 대성당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성당이다.

 

높이는 108m, 길이는 158m,

한번에 2만명 수용 가능하고

138개의 첨탑과 3,400개의 조각품으로 장식된 흰색 대리석의 외관은

 장엄하고 웅장하고 엄숙함마저 느껴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런 느낌을 주는 성당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 건축하면서 재정적인 문제가 생겨

년 동안 공사를 중단한 적도 있었는데

1794년 나폴레옹이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임을 선포하면서

 50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1809년 완공되었다고 한다.

 

첨탑을 높게 지은 이유는 하느님께 내 뜻을 전하려는 소망의 표현이란다.

 밀라노 두오모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노틀담 사원 다음으로 유명하다.

 

성당 안에 예수님의 고상을 모셨으며

빨간십자가 불 밑에는 예수님의 손톱이 들어 있고,

제대 밑에 성인들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또 까를로 보르네오 성인의 일화를 벽화로 장식하고 있다.

까를로 보르네오 성인은 1,500년대 이곳의 주교이셨고 삼촌이 교황이 되신

사제를 만들었는데 이곳 밀라노의 주교가 되셨다.

성인은 밀라노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었고

성서 관련 책도 많이 출판하셨는데 밀라노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고 존경하는 성인이시라고...

또 이곳 암브로시오성인께서는 신품성사 받은 후 8일 후에 대 주교가 되신 분인데

학생이 되기도 전에 스승이 되었다고 스스로 말씀하셨다.

특히 암브로시오 성인께서는 고백성사를 많이

주어 많은 사람들을 회개시켰는데,

아우구스티노의 모친이신 모니카의 청을 받고 아우구스티노를 회개시키셨다고 한다.

1762년 대성당의 주요 부분 중 하나인

108.5m의 마돈니나(Madonnina)의

황금첨탑이 세워졌다.

이 첨탑은 프란체스코 크로체가 설계한 것으로 주세페 페레고가

대성당의 원래 구조에 맞게 설계한 여러 색으로 칠해진 마돈니나 조각상이 놓였다.

 

밀라노의 습기차고 흐린 기후로 인해, 밀라노인들은

자주 안개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던 마돈니나가 먼 거리에서도 보이면 날씨가 좋은 날이라고 여겼다고 한다.

 

나는 지난 2011년 8월에 밀라노 두오모를

방문한 이후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데

야경은 처음 보는 거라서 이색적이었고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