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7 서유럽6국(프,스.이,독,오,영)

바티칸의 시스티나성당

여울가 2017. 1. 18. 23:00

시스티나 예배당...

 

바티칸 박물관의 관람은 이 시스티나를 마지막으로 끝이 난다.

이곳에서 교황을 뽑는 추기경들의 모임인 콘클라베가 열린다.

 이 시스티나 예배당이 유명한 이유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와 벽화 때문이다.

 

물론 양 벽에도 당시 르네상스 전성기의 최고의 화가이던

보티첼리, 기를란다이요, 코시모 로셀리, 시뇨렐리,

라파엘로의 스승이던 움브리아 최고의 화가 페루지노, 핀투리키오 등의 그림도 있다.

미켈란젤로를 제외하고도 이 정도의 이름만으로도 시스티나 예배당은 충분히 유명할 수가 있다.

하지만 미켈란젤로가 그린 그림이야말로 한 개인의 한계를 넘어

인간 능력의 극한을 보여 주기 때문에 이곳에 그토록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다.

 

이 시스티나 예배당은 1475년에 교황 식스투스 4세(1471~1484)의 주문으로 착공하여

 1483년 8월 15일에 완성되었다.

‘시스티나’라는 말은 이 성당을 만든 식스투스 4세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이 시스티나 예배당은 추기경 회의를 하는 곳으로 교황을 뽑기도 하며

피신처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었다. 밖에서 보면 요새 형태의 모습을 띤다.

 

이 예배당은 원래 당시 토스카나 지역에서 가장 세력이 있는 메디치 가문이

혹시 침략할 경우를 대비해서,

혹은 당시 이탈리아까지 원정을 다니던 오스만투르크의 마호멧 2세의 침략을 대비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시스티나 예배당은 바치오 폰텔리가 설계를 했고 조반니 데 돌치가 건축했다.

 예배당은 길이가 40.23m, 폭은 13.40m,

그리고 높이는 20.70m로 고대 로마인들이 예루살렘을 침공했을 때 파괴한

 ‘솔로몬의 성전’과 같은 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