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성모의 밤...먹거리 준비 위원회

여울가 2017. 5. 9. 11:11

 

2017.05.06

 

무주에서 좀 일찍 출발하기로

하였다.

집을 길게 비운 주부들은

나와도 마음이 바쁘다.

 

난 곤지암으로 가야한다.

 

오늘 곤지암 지인의 별장에서

'성모의 밤'행사가 있기에...

 

판교역에서 곤지암역까지 가서

함께 갈 승용차를 만났다.

 

성모의 밤 미사 후에

그곳에 모인 분들이 저녁 식사를

하기 때문에 미리 간 우리들은

전 부치는 봉사를 하기로 되어

있었다.

 

네가지의 전을 부치는데

주인댁이 첼로 연주가라서

많은 연주가들이 모여서 리허설을

하였다.

 

아름다운 연주에 맞춰서

전을 부치다 보니 전맛도

좋아서 맛 본다는 핑계로

막 집어 먹었다.

 

표고버섯전, 호박전, 녹두김치전,동그랑땡

그리고 처음보는 전이 있었으니 그것은

샐러리와 숙주를 달걀 흰자를 풀어서

튀기는 수준이 아니라 부치는 수준에서

꺼내는데 샐러리 향과 함께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참 특이하다.

기회가 주어지면 나도 한번 요리를 도전해

봐야겠다.

 

호출을 받고 달려온 큰아들은 음식 나르는

봉사를 전문가처럼 해서 밥값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