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영월)동강 뗏목축제 개막되다.

여울가 2018. 8. 3. 09:44

동강 뗏목축제 개막하다.

 

영월에 이사오니 이곳은 여러가지

축제가 참 많은 곳이다.

이런 행사에 구경(?)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내겐 이런 절호의 기회가

얼마나 감사한지...

 

2018 동강뗏목축제가는 8월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동강둔치에서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펼쳐지는데,

올해로 22주년을 맞았다고 한다.

 

동강뗏목축제는 한 여름에 진행되는 만큼 쉴 수 있는 휴식의 공간과 함께 

신나는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물놀이 시설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개막식 전의 사전행사를 먼저 구경했다.

개막시각인 오후 6시경에는 영월의 주민들이 직접 전통뗏목을 제작해 

행사장까지 타고 들어오는 뗏목시연행사가 진행되었다.

 

그분들을 환영하는 인파들 속에 나도 한자리

끼었는데 긴 여정에 땀흘리고 뗏목을 저어

오신 뗏군의 후손들에게 막걸리와 녹두전, 도토리묵 등을 대접하는 예쁜 손길들이

훈훈해 보였다.

 

동강의 물이 말라서 이곳까지 오는데

많이 힘들었다는 뗏군 대표는 하마터면

마눌 얼굴을 영원히 못볼뻔 했다고 좌중에게 웃음을 선사하네.ㅎ

 

개막 본행사를 보다가 퇴근한 아들이 합석하여 배가 고파서 먹거리 장터로 자리를 옮겼다.

영월청년회의소의 음료코너에서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만원을 이웃에 기부하는

 아이스버킷챌리지 퍼포먼스를 구경하면서 시원한 생맥주에 메밀전병을 안주로 먹고,

 맛있는 피자도 한판 쓰읍~~♡

 

나흘동안 계속되는 동강뗏목축제를

모두 보고 싶은데 서울에 갈 예정이라서

하루만 구경하게 됨이 못내 아쉽다.

 

박물관도 많고

볼거리도 많은

아름다운 청정영월에서

살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참, 이번에 알게 된 사실...

'떼돈을 벌다'라는 말의 어원이

뗏목을 이용하여 목재를 한양에 가서

팔면 어마무시한 떼(목재)를 판 돈을 벌게 되었는데, '떼꾼'들이 떼부자가 되기도 해서

'떼돈 벌다'라는 말이 생겨 났다고...

 

동강 뗏목축제 개막식 사전행사 및 뗏목시연

https://youtu.be/JU9swAOht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