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동강변의 아름다운 정자, 금강정

여울가 2018. 8. 11. 10:59

저녁나절 선선한 동강의 강바람을 쐬며

걸을 때면 강건너로 보이는 아름다운

정자가 있다.

 

그곳이 바로 금강정이다.

고려시대에 이어서 조선시대 1700년대까지는 동강을 금강(錦江)·금장강(錦障江)이라 하였다.

그래서 이곳 봉래산 아래 절벽위에 세워져있는 정자의 이름을 

강의 이름을 따서 금강정이라 하였다. 

1800년대에 이르러서는 동강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기 시작했다고...

 

평일 미사를 봉헌한 뒤에

성당 근처에 있는 금강정에 가 보았다.

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

금강정에서는 우리 집과 아들집이 동시에

보이기도 하다.

 

낙화암이라고 불리우는 바위 위에

지어진 정자에 말벌이 집을 지어

영월소방서 직원들이 말벌집 제거 작업을

하려고 준비 중이다.

어릿한 소방대원들은 말벌이 얼마나

무서울까?

 

얼른 사진 찍고 자리를 벗어나는데

금방이라도 말벌들이 나를 공격할 것 같은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말벌들도 경치좋은 곳은 아는 모양이다.

 

#금강정(錦江亭)

 

금강정 강원도 영월군 영흥리에 있는 정자.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24호

 

1428년(세종 10)에 김복항(金福恒)이 세웠다고 하나 영월제영(寧越題詠)에 의하면 

이자삼(李子三)이 영월군수로 있을 때 금강의 아름다운 경치에 반하여 사재를 들여 

정자를 짓고 금강정이라 하였다고 한다.

 

퇴계 이황이 안동에서 춘천으로 가던 중 금강정에 들러 지은 것으로 보이는

 「금강정」이라는 시(詩)도 전하고 있다.

 

한편, 우암 송시열(宋時烈)도 1684년(숙종 10)에 금강정에 주위로 펼쳐지는 절경을 바라보며

 『금강정기(錦江亭記)』를 썼다.

 

건축형식은 앞면 4칸, 옆면 3칸의

익공계(翼工系)의 겹처마 팔작지붕건물이다. 정자의 바닥은 우물마루이며 

출입하는 칸을 제외한 나머지 칸에는 머름이 둘러져 있다.

정자 안에는 이승만(李承晩) 전 대통령의 친필인 ‘금강정(錦江亭)’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영월금강정

#영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