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씨굴로 피서 오세요.
난 계속해서 영월의 관광지나 박물관 등을
찾아다니려고 한다.
딱히 할 일도 없고 시간도 많은데 영월을
알리는 일도 의미있는 일일 것 같아서...
한국의 동굴 들은 대체적으로 다녀왔는데
이곳 고씨굴은 첫 방문이다.
일단은 별기대가 없었는데
그런 생각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입구에서부터 알게 되었다.
고씨굴은 천연기념물 제219호로 지정된 석회동굴이다.
고씨굴이란 임진왜란 당시 고씨가족들이 피난하였던 곳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동굴은 약 5억년전 고생대에 형성것으로 추정되며,
총 연장 약3,400m나 되는데, 공개된 구간은 650m이다.
출구와 입구가 같아서 한번에 들어가는
인원을 40~50명으로 제한하고 15분 간격으로
입장을 시키고 있어서 매표를 하고서 한시간 정도를 찻집에서 기다렸다.
그런데 동굴입구에 엄청난 냉방바람이 밖으로
뿜어져 나오고 있어서 설치되어 있는 의자나
동굴입구 계단에 앉아서 기다리는 것도
아주 좋았을 것을...
영월 기온이 39도였는데
동굴 속 온도는 16도이니
어찌나 춥던지 긴옷을 입고
포대기까지 덮은 정윤이는 엄마품에서
쌕쌕 잠이 들었다.
240m를 들어갔는데
헬멧을 쓰긴 했지만
길이 좁고 계단이 많아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탐방하고
밖으로 고고~~♡
무더운 이 여름에 영월 고씨굴이면
더위 끝, 행복시작~~!!
폭염을 한방에 날려버릴 냉동실 고씨굴...
생각보다 굴이 예뻐서 볼거리도 충분하고
왕복 1,300m를 모두 다 걷는다면
운동량도 꽤 될것 같다.
일단 고씨굴이 영월에 있다는 것
하나로도 내겐 충분히 살고싶은 영월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피서 천국, 영월 고씨굴로 오세요.
https://youtu.be/aWFbFVA9rl4
#영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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