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영월에 온 두번째 손님들...

여울가 2018. 9. 9. 19:46

내 영혼의 의지가 되는

성당친구들이 영월에 왔다.

얼마 전에 사랑하는 남편을 주님품에

올려보낸 장클의 위로여행(?)쯤으로

여기고...

 

늘 내겐 신앙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장클,조소화,구프,신세실...

집에 와서 저녁밥을 먹는데

내가 만든 반찬은 1도 없고

모두 손님이 가져온 것으로

상차림 완성~~!!

 

영월에 오겠다는 말을 하면

난 늘 강조하기를

결코 내 손에 밥을 얻어먹을 생각은

아예 하지 말 것...

와서 직접 해 먹을 것을 강조했다.

오겠다는 사람 누구에게나...

 

살림을 아예 안 하고 살아온 세월 탓에

내 밥을 끓여먹는 일도 사실 내겐

버겁기만 하다.

 

역쉬 나를 너무나 잘 아는 그녀들은

자기들 먹을 것만 아니라

내가 두고 두고 먹을 먹거리들을

왕창 사 와서 갑자기 난 부자가 된

기분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견괴류,

과일,김,김치, 마들렌, 서리태콩...

이거 다 언제 먹을건지...

 

새벽 2시가 되도록 잠도 안자고

쌓인 이야기하며 회포를 풀었다.

 

아침에 성당에서 미사 봉헌 후에

영월투어 시작...

 

단종임금의 얼굴을 배경을

인증샷 한장 찍고

금강정과 민충사를 거쳐

관풍헌과 자규루에 올랐다.

자규루를 올라가 본 것은 처음인데

아래 땅보다 바람이 잘 통해서

무지하게 시원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민속5일장 장구경을 하면서

각자 필요한 것들을 구입했다.

 

영월역 앞에서 다슬기해장국을

먹고(영월 방문자들의 단골 메뉴로

내가 정했다.)

신부님께서 추천하신 봉래산 정상의

별마로 천문대로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