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8 괌

수요일마다 열리는 차모로 빌리지 야시장

여울가 2018. 12. 8. 13:27

 

여행의 진정한 맛, 차모로빌리지 야시장

 

우리가 괌을 떠나는 날이

수요일 저녁이라서 차모로빌리지 야시장에

가 보기로 했다.

 

그러나 밤9시가 다 된 시각에 도착해서

장이 모두 파하고 있는 중이었다.

 

낮에 오가면서 봤던 시장과는 분위기가 완전

달랐고, 인쉬운대로 망고 생과일 커팅된 것을

4달러 주고 샀다.

우리가 흔히 먹던 말캉하고 단 망고와는

달리 단단하고 약간의 신맛이 있는 걸로 봐서

초록색 망고인 것 같다.

좀 이른 시각에 갔음 야시장의 맛을 느껴봤을 텐데 조금은 아쉬웠다.

 

~~~~~~~~~~~~~~~~~~~~~~~~

 

매주 수요일 저녁이면 차모로 빌리지에 야시장이 열려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기념품점은 더 활기를 띠고 포장마차에서는

 레드 라이스, 새우 파이, 필리핀식 국수, 코코넛 가루를 뿌려 구운 닭고기, 바비큐 등

맛있는 괌의 로컬 음식들을 판매한다.

 

다들 엇비슷한 음식과 물건을 파는 것 같지만

 인기 있는 가게들은 길게 줄을 서야 하기 때문에

일행과 방문하면 구입할 아이템을 나눠 사고, 앉을 만한 자리를 빠르게 찾아야 한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물소 타기 체험을 비롯해

민속 공연, 차차 댄스, 악기 연주와 노래를 부르는 등 상시 공연을 하기 때문에 눈과 귀가 즐겁다.

 

이곳을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괌의 일상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껴 볼 수 있어서

여행을 계획할 때 수요일을 넣으라고 추천하고 싶을 정도이니 꼭 방문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