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동강할미꽃'피어있는 동강으로 봄마중 나가다.

여울가 2019. 3. 14. 18:29

봄이 오고 있는데

어제부터 기온이 뚝 떨어졌다.

어디쯤 봄처녀가 왔을까?

마중을 나가기로 맘 먹었다.

 

동강이 흐르는 영월에 왔으니

동강 할미꽃을 만나러 가보자.

 

우연히 동강 할미꽃이 피어 있다는

곳을 알게 되어 동네 언니들을

벙개쳐서 모시고

문산1리 마을회관으로 출발~~♡

 

동강 할미꽃은 바위틈에서 꽃을

피워야 하기 때문에 일반 할미꽃처럼

고개를 숙이고 피지 않는다고...

꼿꼿하게 머리를 들고 피어나는

동강 할미꽃이 여러가지 색깔과

각기 다른 이파리를 지니고 피어 있었다.

 

할머니 세명이 할미꽃 놓고 사진

찍으면?

그건 가족사진...

할미꽃과 할미들이 가족사진도

찍었다. ㅋ

 

강이 내려다 보이는 바위 위에

어렵게 질긴 생명력으로 피어난

동강 할미꽃을 만나고 보니

봄기운이 펄펄 솟고,

새로운 힘이 생기는 것 같다.

아자

아자

아자~~♡

 

백과사전이 말하는 동강할미꽃은...

 

동강할미꽃은 바로 동강 유역의 산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일반 할미꽃보다 잔털이 많으며,

키에 비해 꽃의 크기가 큰 편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동강 유역에서만 볼 수 있는 할미꽃으로,

한때 무분별한 채취로 자취를 감췄으나 최근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개체수가 많이 늘어났다.

 

정선군 귤암리에서는 증식장까지 만들어서 동강할미꽃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