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네 식구들이 긴 휴가를
떠난 동안
난 짧은 여행을 떠난다.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는
태항산에 가는 것이다.
태항산은 중국 산서성과 하남성 경계에 있고, 대협곡이 남북으로 600여 Km,
동서로 250여 Km 달하는 광대한 협곡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난 늘 참좋은 여행사를 이용하는데
며칠 전에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전복 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다수가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건을 치루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그 바람에 함께 가기로 했던 친구는
여행을 취소했고, 난 평생 처음으로
홀로 여행을 하게 되었다.
인생은 어차피 혼자 가는 길...
온전히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어 이런 경험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내가 나에게 주는 휴가 3박4일,
많이 눈에 담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즐기며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