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24년 중국 연태

신기루가 자주 관측되는 봉래각(蓬莱阁

여울가 2024. 4. 12. 13:36

20240409

신기루가 자주 관측되는 봉래각(蓬莱阁, 중국 국가급풍경명승구)

봉래각은 신기루가 자주 관측돼 ‘신선이 살 만한 경치’로 유명한 중국 4대 누각 중 하나이다.

주차장에 내려서 저 멀리 보이는
망루까지 간다꼬?
난 못 간다. 절대로...

그렇게 시작했는데
사진 찍으면서 이건물 저건물
기웃거리면서 살살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1868년에 세운 보조루가 눈앞에 떠억 나타났다.
봉화처럼 불을 피웠을까?
낮에는 연기, 밤에는 불빛으로 하지 않았을까?
항해하는 배를 돕는 등대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바다 위의 신기루가 가끔 떠오른다고 한다.
오른쪽으로는 연태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날씨가 흐려서 신기루는 보이지 않았다.

내려오는 길에  천년이 넘은 나무를 만났다.
벼락을 맞아서 속이 텅 빈 것을 시멘트로 채우고 밖은 나무를 덧대어 놓았는데, 다른 나무들보다 한달 정도 늦게 잎이 나오고. 한달 정도 늦게 잎이 진다고...이 나무를 만지면 병마가 와도 잘 견딜 수 있다하여 나무를 만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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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각은 산둥성(山东省) 옌타이시(烟台市, 연대시) 봉래시(蓬莱市) 서북의 단애산(丹崖山) 상에 있는 누각으로 전국 중점문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황학루(黄鹤楼), 악양루(岳阳楼), 등왕각(滕王阁)과 더불어 중국4대명루(中国四大名楼)의 하나로 일컬어지고 있다.

북송 가우(嘉佑) 6년(1061) 건설되기 시작되었으며
봉래각(蓬莱阁), 천후궁(天后宫), 오룡궁(龙五宫), 여조전(吕祖殿), 삼청전(三清殿), 미타(弥陀) 등
6개의 건물과 부속 건축물로 이루어져 있다.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려 했던 고사와 팔선(八仙)이 바다를 건넜다는 팔선과해(八仙過海)의 신화와 전설이 깃들어 있으며
봉래각을 포함한 산둥 북부의 자오둥반도해빈(胶东半岛海滨, 교동반도해빈) 풍경명승구가 2007.5 국가 66개 5A급 여유경구(旅游景区)의 하나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