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05년 마카오

성바울 성당-마카오

여울가 2006. 7. 4. 14:56

#2005년 2월 22일

비행기는 3시간을 넘게 날아간 거 같다.

잠을 자다 깨다 떠들다 보니 어느새 점심 때...

홍콩에서 64Km의 거리라서 홍콩을 같이 여행하는 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친절한 가이드가 마카오에 대하여 자세히도 설명을 시작하는데...

마카오는원래 홍콩의 휴양지...섬과 섬을 잇는 다리가 3개...

그 중 3번째 다리가 2004년 12월에 개통되었다네...

450년간의 포루투칼 식민지였다가 1998.12.20일에 중국으로 반환되었다고...

동양에서 가장 먼저 서양 문물을 받아 들여서 아시아의 작은 유럽이라고도 불리운다.

국가 수입의 95%가 카지노 수입인데 45만 인구중 95%가 중국인이란다.

나머지는 포루투칼이나 한국, 필리핀인,북한등등인데.....

북한의 김정일 4번째 부인이 살고 있어서 북한 사람이 150명 정도 살고 있다고...

그밖에 카레이스나 경마, 그레이 하운드 개경주도 유명하다고...


달리는 버스 안에서 보이는 sands라는 간판의 카지노는

연간 순수 매출액이 6,000억불이라고 ...라스베가스에서 투자했다고 한다.

현대건설에서 지었다는 338m의 마카오 타워도 보이고...


가장 먼저 들른곳은 관음당이라는 사찰...

600년 된 사찰이라는데 1644년 미,중 우호협상을 맺은 곳이라고 한다.

향불이 여기 저기 피워져 있는데 그 향불이 한달짜리,100일짜리등

그 크기와 길이가 과히 구경거리가 될만하다.

꼬불꼬불한 용수철 모양의 향불이 천정에 가득히 걸려 있다.

죽은 이들의 사진과 그 옆에 만들어져 있는 인형같은 것들이 눈길을 끌고...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마카오 박물관...

450년 마카오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게 전시해 둔 곳인데

같이 간 노부부의 사진을 찍어 드리느라고 뭘 봤는지 모르겠다.

한가지 옥상을 정원으로 잘 다듬어 놓았는데 필리핀에 갔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요새화 해놓고 각종 대포를 장치해 둔 것이...

 

 

 

 

 

 

 

 

 

바로 옆에 성바울 성당이 있었다.

성 바울 성당은 이태리 사람이 설계하고 일본 사람들이 지었다는데...

1835년 화재로 인해 본채는 모두 소실되었고 건물의 정면과 계단만이

남아 있었다.

그마저 붕괴될까봐 뒷면은 목재와 철근등으로 받쳐 둔것이 좀 흉했다.

성 바울 성당은 3번의 큰 화재가 있었는데...

화재 원인이 캄캄한 밤에 큰 해일이 닥치자 어부의 도시라고 불리우던

마카오의 아랫쪽에 사는 백성들을 구하고자 성당을 일부러 태워 백성들을

윗쪽으로 피하게 했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성 바울 성당에서부터 아름다운 물결 무늬의 바둑판 보도가 나타나는데

이는 포루투칼의 수도 리스본의 시내와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한다.

포루투칼 장인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노랑,하얀 물결 무늬는 세나도 광장까지 이어지고

그곳에 김대건 신부님이 공부했다는 성 도밍고 성당이 있었다.

성 도밍고 성당은 외부인에게 개방되어 있었고

그곳에서 천주교의 오랜 유물들을 만날 수 있었으니...

초 한자루씩 봉헌하고 기도도 하고 신부님의 허락으로 사진까지 찰깍...

 

                                                                                                                                                                                                                                           

아름다운 세나도 광장에 이슬비가 내리고

아쉬운 마음으로 마카오를 떠난다.

강을 길게 메워서 만든 아름다운 활주로를 바라보며....씨엠립으로... (200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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