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4 내 손녀 유니의 초등학교 입학식날이다. 예전에 난 수많은 입학식을 맞이해 봤었지만, 내 손녀의 입학식은 그 감회가 사뭇 달랐다. 꼬물꼬물 아가가 이만큼 커서 학교라는 사회에 입문하게 되었으니 키우느라 애쓴 아들 내외와 잘 자라준 손녀가 몹시 고맙다. 아이는 이제 사회라는 첫 관문에 들어섰는데 이 문이 얼마나 무겁고 힘든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커다란 강당과 많은 선배들을 휘둥그레진 눈으로 감상하고 놀라워했다. 질서를 잘 지키고 뛰면 안된다. 착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잘 지내렴. 선생님께서 말씀하실 때는 선생님을 똑바로 쳐다봐야 한다. 급식을 먹을 때는 딴짓하지 말고 부지런히 먹어야 한다... 부모와 할미가 쉬지않고 잔소리를 해대서 내 손녀 머릿속은 완전 멘붕이 왔을 것 같지만, 학교생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