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는 길... 첫아들 잘 키워 결혼시키는 동료 혼삿날 예식장이 부산이라네. 신랑 신부가 부산에 터를 두고 있어서... 전세 리무진을 타고 안개 속을 헤치며 부산으로 달린다. 기사님 취향이 트롯인가? 볼륨도 높게 틀어놓은 저 소리... 좀 줄여줬으면 좋으련만 말하기 귀찮아서 그냥 듣고 있네. 아침 8시에 출발하여 오밤중에 도착할 긴 여정 부산 오륙도는 못보고 갈매기도 보진 못하겠지만 오늘 결혼하는 새가정이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기를 기도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