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 1889

내 손녀 유니 어린이집 졸업

240223 사랑하는 내 손녀 정윤이의 어린이집 졸업식날... 5년동안 계속 같은 어린이집엘 다녔기에 그간 선생님들과도 정이 많이 들었을텐데 졸업이 무슨 의미인지 아는지 모르겠다. 졸업증서를 수여받고 졸업기념 공연을 했다. 악기연주도 하고 댄스도 추고... 정윤이는 춤선이 제법 예쁘게 춤을 잘 추었다. 아가가 이렇게 자라서 3월엔 학교에 가게된다니 신기하고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 재작년엔 얼집 원생이 59명이었는데 작년연 38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32명이 입원 예정이라고 원장님이 걱정하셨다. 치어댄스 _붉은 노을 https://youtu.be/mbdRZ-AvF8M?feature=shared

2024년 갑진년 설날

2024년 청룡의 해 갑진년 설날... 우리에게 설날이 있어서 참 좋다. 누구? 세뱃돈을 기다리는 아가들에게... 우리에게 설날이 있어서 너무 싫다. 누구? 시댁에 가서 봉사해야 하는 며느리들에게... 아가도 있고 며느리도 있는 내겐 설날이 즐겁기만 하다. 쇠고기듬뿍 넣은 떡국과 김장김치, 시금치나물,콩나물을 차린 설날 아침밥으로 먹고 세배를 하고 세배를 받고 세뱃돈을 주고 세뱃돈을 받았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할할 정윤이는 입학식 때 입을 새옷들을 입어보고 가방과 신발도 신어보면서 모델 포즈를 취해보았다. 나이를 만 나이로 줄여준 위대하신(?)분 덕분에 안 그래도 헷갈리는 나이가 완전히 헷갈린다. 살아오는 동안 수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도 평온함에 감사드리고, 가족 모두 건강하고 무탈한 한해를..

2024년 새해를 맞은 유니의 일상

새해가 밝은지 벌써 한달이 지났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손녀 유니는 학교 들어갈 준비를 하는 중이고, 보호자인 부모와 할미도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부쩍 커가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다. 요즘 유니는 손으로 꼼지락꼼지락 만들고 꾸미는 일에 흥미가 많다.

청슬재치유농장으로 모여라

화가로서 농사꾼으로서 노년을 살아가시는 인강 신은숙교수님의 청슬재에 저녁식사 초대를 받았다. 새해가 바뀌고 좋은 분들이 함께 모여서 맛있는 집밥 먹고 화기애애 웃고 떠들었다. 새로 지어진 장소는 비닐하우스 안에 조립식 건물을 지었는데 무지 넓고 따뜻해서 많은 인원이 모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이곳에서 명상치료, 미술치료를 통한 어르신들의 치유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다. 늘 소녀같은 마음과 눈웃음으로 편안하신 교수님이라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치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인사동 전시회 다녀왔어요

모처럼 인사동 나들이 제주도로 이주해서 살고 계시는 김미순 샘께서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개인전을 하신다기에 얼굴도 볼겸 다녀왔다. 제주도 풍광이 여러점 눈에 들어오는데 붉은 동백이 특히 너무 예쁘다. 제주 동백은 민중의 아픈 한을 품고 있어서 그 색깔이 검붉고 처연하다. 같은 전시 공간에 AI가 그린 그림도 전시되고 있어서 신기방기했다. 그림이 예뻐서...ㅎ 친구,언니,아우가 덕분에 만나서 점심먹고 차 마시고 수다 떨다가 루르드로 성지순례 계획을 짜기에 이르렀다. 우린 6월,7월 경에 성모님 발현성지 루르드에 가자고 의기투합했다. 반드시 가고야 말 것이다.

60대 마지막 생일인가?

어렸을 때는 양력생일을 지내다가 며느리가 우리에게 온 뒤로는 음력으로 생일을 지내기로 했다. 양력으로 이틀 차이밖에 나지 않아서... 음력으로 12월생이니 나이 한살을 거저 먹는 셈이다. 예전 나이로 치면... 용인 한화리조트 베잔송에서 생일 케잌을 잘랐다. 1박2일 여행... 손녀의 생일 축하노래를 들었고, 아침에 미역국도 먹었다. 여행 중에도 생일 챙겨준 며늘이 고맙네. 친구,지인,참좋은여행사에서 보내준 생일선물 쿠폰도 감사하고... 아직은 60대의 끝을 부여잡고 한해 동안 건강하게 살아가야겠다.

초딩 동창회 정기총회 참석

240113 초딩 동창회의 정기총회가 있었다. 지난해와 같은 장소로 문래역에서 가까운 천하해천탕... 28년째 재경모임을 지속해올 수 있었던 것은 주관하는 임원진들의 희생과 따뜻한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친구들이 50 여명 모여서 그간의 안부도 묻고 반갑게 정담을 나누었다. 고향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는 친구는 귀리쌀을 모두에게 선물로 가져왔고, 마침 생일날인 우정이는 생일 파티를 했다. 못 본 동안 몸이 아팠던 친구도 있었지만 다행히 세상을 등진 친구는 없었다. 총회가 끝난 후 오산에 있는 남도홍어마을에 가서 중경회장이 2차를 쐈다. 홍어애,홍어전,홍어탕 모두 신기한 맛이라서 아무나 먹을 수는 없을 것 같은 안주에 막걸리 한잔씩 했다. 좋은 날, 좋은 친구들과 즐겁게 보내고..

강구항으로 대게 먹으러 갔다.

20240110 대설주의보가 내리고 그 다음날... 한달 전부터 강구항으로 대게 먹으러 가기로 한 날이다. 예정 일행 중 한명이 빠지고 네 명이서 출발했다. 눈이 밤새 내려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는데 국내여행자보험까지 들구서 강구로 향했다. 대한민국이 참 넓긴 넓은가 보다.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눈은 흔적도 없고 햇살만 반짝반짝... 강구항에서 대게를 골랐다. 마리당 15만원하는 박달대게는 패쑤하고, 적당한 크기의 대게를 1인당 두마리씩 8마리 사고, 광어회도 한접시 회뜨고... 대게는 마리당 2만원짜리를 샀고 수산시장 2층에 가니 쪄주는 곳이 있네. 서비스로 준 조가비도 싱싱해서 달콤하고 게딱지에 밥 볶은 것까지 배터지게 먹었다. 집에 있는 가족들 생각에 각자 필요한 대게를 사고 올라오는 길에 울진에 ..

영화 '서울의 봄' 드디어 봤다.

오늘로 관객12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을 영월시네마에서 관람했다. 살아있는 역사를 리얼하게 그린 영화이고 실존 인물들의 역사와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로 두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순간 지나갔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 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 오늘 밤, 대한민국 수도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이 펼쳐진다. 서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