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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극복 참가 소감문(6학년 성은지)

여울가 2009. 8. 6. 18:15

도전과 극복캠프에 참가해 보라는 담임선생님의 말씀을 들은 순간부터 나는 여러가지 고민을 하였다.

 
내가 과연 잘 견딜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고민을 안고 집결 장소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향했다.
 
엄청난 기대와 일정표에 있는 야간산행, 자전거하이킹에 대한 걱정들을 안고 버스에 올라탔다.
 
나는 나유진이란 5학년 여자아이와  같이 앉았다. 몇마디를 나누다 보니 서로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아이는 활발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것 같았다. 한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달리니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인 대성리교육원에 도착하였다.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굉장히 넓고 컸다. 도착하자마자 숙소로 들어갔다.
 
반장을 정했는데 하고 싶은 사람이 없어서 마지막 번호인 혜정이가 맡게 되었다.
 
우리는 초면이었지만 진실게임을 통해서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 친해졌다.
 
우리 반은 4반인데 옆반인 3반과 [분위기 조성 및 문제해결]과정을 했다.
 
덕분에 5학년인 3반과도 친해졌다. 짝을 이뤄서 하는 게임에서 나는 유연성이 떨어져서 파트너 한슬이에게
 
미안했다.
 
다음에는 공동체활동을 했다. 화산지대 통과하기, 구슬 협동해서 나르기, 단체 줄넘기, 바운드볼, 풍선열차
 
등을 했다. 그 중에서 풍선열차가 정말 재미있었고 화산지대 통과는 두뇌플레이었다.
 
단체 줄넘기가 가장 힘들었다.
 
이런 활동들을 하면서 우리는 서로 협동을 해야 문제가 잘 해결됨을 알게 되었다.
 
저녁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평소에 싫어하던 김치가 꿀맛이었다.
 
두구두구~~~!! 드디어 야간 산행을 하는 시간이다. 처음 해보는 것이라 두려움과 걱정이 밀려왔다.
 
산은 생각보다 더 가파랐다. 깜깜한 밤에 후레시를 비취면서 한발 한발 오르는 삼행는 오르막길은
 
너무 힘이 들고 내리막길은 미끄러져 떨어질 것만 같았다. 2시간동안 산행을 한 다음
 
우리가  비박을 할장소에 도착하니 미리 도착하신 선생님들께서 버너에 물을 끓여 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우리들끼리 야밤에 산에서 끓여먹는 라면의 맛이라니...
 
우린 저녁을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빈속이었던 사람들처럼 4명이서 5봉지의 라면을 해치웠다.
 
비박을 할 장소에 매트리스를 깔고 침낭을 펴고 누우니 하늘의 별이 우리를 반겨 주는 것처럼 반짝거렸다.
 
침낭 속으로 쏘옥 들어가서 잠을 자기 시작했다. 언제 잠이 들었는지 나는 기억이 없지만 새벽 5시경 눈을
 
뜨고 일어나니 별이 참으로 화려하게 반짝였다.
 
아이들도 하나 둘 일어나서 우리는 비박 기념 사진을 찍었다. 부시시한 모습으로...
 
어제 간식으로 받은 오이와 초쿄바를 간식으로 먹고 하산했다.
 
수련원으로 돌아와 15킬로 자전거 하이킹을 떠났다.
 
나는 자전거를 잘 타지 못하지만 이를 악물고 노력했다.
 
대성리에서 청평댐까지 자전거로 갔다 왔다.
 
내 머리 털 난 이후로 이렇게 오랫동안 자전거를 타본 것은 처음이다. 
 
목은 말라 타 들어가는 것 같았고 배도 고팠다,  수련원에 돌아와 샤워를 5번은 한것 같다.
 
오후 프로그램은 이번 캠프의 하이라이트인 수상훈련이다.
 
바나나 보트를 타고 북한강를 달리는데 바람이 어찌나 시원한지 환호성이 절로 나왔다.
 
바나나 보트가 뒤집어져 물도 먹고 힘들었지만 정말 재미있고 스릴 넘쳤다.
 
또 놋배를 저어 저 건너 섬에서 예쁜 돌 한개 가져오기가 우리의 미션...
 
옆에 있는 남자 아이와 선생님 덕분에 1등으로 도착하였다.
 
밤시간에 자성예언(나를이루는예언) 시간은 가장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내 생애 절대로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부모님의 은혜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이 도전과 극복 캠프를 계기로 한층 더 성숙해진 느낌이다.
 
2박3일 동안 내 가슴 속에 참으로 많은 것을 담아갈 수 있는 날들이었다.
 
수고해 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