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라지 처녀의 모습은 오늘도 처연한 시선을 머나 먼 허공에 두고 있었다.
대보름을 앞두고 설치한 소나무로 엮은 섶다리가 이채로웠다.
지나는데 휘청거리는게 걷는 리듬감이 완전 느껴지는 그런 다리...
그러나 여름이면 자취를 감출 것이니
우린 운이 참 좋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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