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야생화, 풍경

춘분이 지났는데 눈꽃이 피었네...

여울가 2010. 3. 23. 15:33

지난 겨울엔 정말 지긋지긋하게 눈이 많이 내렸다.

지긋지긋이란 표현은 잘못되었고

정말 눈풍년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21일 춘분도 지난 다음날 또 눈이 내렸다.

비와 함께 내린 눈이

마른 꽃잎 위에 내려 앉으니

정말 꽃이 따로 없네...

저녁 먹고 집에 가는 길에 발견한 눈꽃들이 너무 앙증맞고 예뻐서

그냥 지나 칠 수가 없었다.

아마도 이 눈꽃을 마지막으로 새 봄이 오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