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꽤 많이 내린다.
순교성지를 돌아보고 우리는 성인들이 잠들어 계신 천호성지에 가 보기로 했다.
빗줄기가 제법 굵어지고 거리가 조금 멀다해도
도저히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의기투합해 가지고
완주군에 있다는 천호성지로 향했다.
빗길에 성가를 부르면서
깊은 산 속으로 차를 몰고 들어가니 새로운 천지가 눈 앞에 펼쳐졌다.
천호성지...
그리고 부활성당...
2008년 대한건축가협회 회장상을 받았다는 부활성당은
정말 유럽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만큼
아름다운 건물이었다.
여름에 이곳으로 꼭 피정을 오자고 약속을 하면서
전주교구는 너무 장한 일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신앙의 후손들이었다.
순교지 묘역에서 성인들을 한분씩 호명하며 기도를 했고
무명 순교자들께도 평회의 안식을 비는 기도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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