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아우라지는 정선 아리랑의 발원지이다.
정선의 북쪽인 평창 도암댐에서 흘러내린 송천이 구절리를 지나
정선의 조양강에 합류하는 합수점이 바로 이 아우라지 강변이다.
이 합수점에 영송정이라는 정자와 아우라지 처녀상을 만들어 놓아
이곳이 정선아리랑의 발생지임을 나타내고 있다.
여량의 처녀와 송천의 총각이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봄에 제일 먼저 피는 동박꽃(이곳에서는 동백을 이렇게 부른다.)은
7월 말이면 아름다운 열매가 맺힌다.
여량 처녀와 송천 총각은 이 동박 열매가 열미녀 싸릿골로 동박 열매를 따러 가자고
약속을 했는데 장마가 져서 아우라지 강물이 넘쳐나고 강을 건어주던 나룻배를 띄울 수가 없게 되자
애인을 보고 싶은 마음을 노래한 것이 정선 아리랑이라고 한다.
"아우라지 뱃사공 배 좀 건네 주게/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지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사철 님 그리워 나는 못 살겠네.."
처녀의 마음은 싸릿골에 있는 동박 열매를 빨리 따다가 짜내어
머릿기름을 바르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님에게 더 예쁘게 보이고 싶었는데
날씨는 그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 애를 태우는 것이다.
더구나 이 폭우에 동박 열매라도 떨어지는 말이면 머릿 기름은 구경조차 못할 지경이니
애가 탈대로 탈 지경이었을 것이다.
연인들의 사랑을 기원하는 섶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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